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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이낙연 지지층 일베 수준”…2차 내분 불씨 여전

민주당 경선 갈등 일단 봉합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1-10-13 20:12:26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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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무위, 무효표 이의신청 기각
- 李 지지층 “더불어공산당이냐”
- 일부 경선 효력정지 소송 준비
- 宋, 설훈에 “野처럼 하면 안 돼”
- 본선 위한 ‘원팀’ 여전히 숙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선출을 둘러싼 무효표 논란이 13일 당무위의 결정으로 마무리됐지만, 이 후보와 민주당에겐 ‘원팀’ 구성이 과제로 남았다.

이낙연 전 대표의 이의 신청을 기각한 민주당 당무위의 결정은 예견된 일이었다. 그간 송영길 대표는 이의 제기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송 대표는 전날 TBS라디오에서 “정치적으로 승복해야 할 상황”이라며 이 전 대표를 압박했다.

애초 송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결론 내릴 방침이었으나 당무위로 의결을 넘겼는데, 이 역시 이 전 대표의 반발을 최소화해 승복을 끌어내기 위한 수순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게다가 선관위원장이었던 이상민 의원을 비롯해 선관위원 전원도 무효표 처리 결정을 번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무효표 논란은 절차적으로 매듭지어졌지만, 경선 후유증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당장 민주당 당원게시판에는 당무위 결정에 항의하는 글들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표결 없이 결정된 점에 대해 “더불어공산당이냐”, “표결도 없이 박수 쳐서 당무위를 끝냈다니 어이가 없다” 등의 반발이 이어졌다.

이 전 대표 지지자 일부는 경선 결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민주당 권리당원이라고 밝힌 이 전 대표 지지자는 이날 SNS에 “민주당 경선결과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소송인단을 모집한다”고 했다.

갈등을 봉합해야 할 송 대표 역시 이 전 대표 지지층을 공격하며 제2의 내분 조짐도 보인다. 송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 지지층의 문자 폭탄과 관련 “일베 수준으로 공격하고 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또 이낙연 캠프 좌장 설훈 의원을 향해 “국민의힘 대변인처럼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 후보는 본선을 위한 본격적인 원팀 구축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상임고문단과 첫 상견례에서 “내년 대통령 선거는 특정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민주개혁 진영의 승리가 중요한 선거”라고 했다. 이해찬 전 대표, 문희상 전 국회의장 등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이 후보가 당의 원로들로부터 민주당의 정식 대선 후보임을 추인 받은 셈이다.

민주당은 상임고문단회의를 시작으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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