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갑·을 두 의원 대결 성사땐
- 여야 의석수 수성 전면전 관측
차기 경남도지사 선거가 양산의 더불어민주당 김두관(양산을) 의원과 국민의힘 윤영석(양산갑) 의원의 대결로 전개될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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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관(왼쪽), 윤영석 |
민주당 대선 경선을 중도 포기한 김 의원의 도지사직 출마를 놓고 측근들 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고, 일찌감치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윤 의원은 경남 전역을 대상으로 광폭행보에 들어갔다. ‘양산대첩’의 성사여부에 최대 격전지인 낙동강 벨트의 지방선거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직을 사퇴한 김 의원은 휴식을 취하며 다음 행보에 대해 고심 중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그가 차차기에 대선 삼수에 도전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다만, 경남도지사 출마를 디딤돌로 삼아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팽팽하다.
그의 한 측근은 29일 “차차기 대선을 위해서도 김 의원이 경남도지사에 출마해야 한다”며 “양산에 돌아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과거 도지사 사퇴에 대한 책임은 면했다. 경남도지사 재선에 성공하면 차차기 대선에서 확실하게 PK 대망론을 업고, 당내 유력 주자군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측근은 “이미 한번 사퇴한 직에 왜 다시 도전해야 하느냐. 김 의원에게 다시 짐을 지워서는 안 된다”고 출마 가능성을 낮게 봤다.
김 의원의 출마 여부는 당내 사정에 달렸다는 시각도 있다. 당 내부에서 대안이 없다는 여론이 형성되면 김 의원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의원은 21대 총선 때도 경기 김포갑의 지역구를 포기하고 당의 요청에 의해 양산을 지역구 출마를 감행했다. 민홍철(김해갑) 김정호(김해을)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 인지도나 정치적 무게감에서 김 의원이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김두관 출마론’이 나오는 배경이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낙선 이후 윤영석 의원의 행보는 도지사 선거에 맞춰져 있다. 윤 의원은 오는 11월께 출판기념회를 여는 것은 물론 경남 전역의 조직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윤 의원은 경남 현안별 릴레이 세미나를 개최해 ‘경남 비전’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두관 윤영석 의원의 경남도지사 출마여부는 양산갑과 을 국회의원 의석수 수성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도 많다. 양산갑·을은 PK선거전의 승패를 좌우하는 낙동강벨트에서도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양산에서 두 사람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 내년 지방선거는 물론 차기 총선의 PK승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때문에 두 사람 간 경남도지사 맞대결이 성사되면 내년 지방선거 때 양산에서 여야 간 전면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