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현수막 걸고 문자 쏘고…출마설 인사도 이름 알리기 나서

코로나로 대면접촉 어려운 추석, 선거법 허용 방식으로 홍보전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1-09-22 19:59:49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방선거 현역 외 도전자 가세
- 부산 여야 후보군 경쟁 가속화

추석 연휴 기간 부산 해운대구의 번화가와 주택가 곳곳에는 여야 정치인의 명절 인사 현수막이 빼곡하게 걸렸다. 현역 구청장과 지방의원은 물론 전직 지방의원을 비롯한 내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앞다퉈 현수막을 내걸었다. 출마 예정자에다 지역구 국회의원, 교육감 후보까지 더해 한꺼번에 8, 9개의 현수막이 걸린 곳도 있었다. 해운대구뿐만 아니라 부산 전역에서 비슷한 광경이 연출됐다.
22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주택가에 정치인들의 명절 인사 현수막이 걸려 있다. 전민철 기자
내년 6·1 지방선거를 8개월여 앞둔 가운데 구청장·군수 출마 예정자들이 추석 연휴 기간 현수막 게시 등을 통해 이름과 얼굴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유권자와의 접촉이 크게 제한되면서 현수막 게시 또는 문자 메시지 전송에 집중한 것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명절 연휴 등 특정 기간에는 출마 예정자들이 현수막을 걸 수 있고, 지지를 부탁하는 내용을 제외한 문자 메시지를 대량으로 보낼 수 있다.

그동안 출마설만 나돌던 인물들이 이번 추석 연휴를 계기로 적극적으로 자신을 알리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구청장 출마를 준비 중인 A 씨는 “현수막 게시와 문자 메시지 발송에 비용이 많이 드는 게 사실이지만, 다른 방법이 없다. 동마다 현수막 하나씩 걸고, 문자 메시지도 빠짐없이 보냈다”고 말했다.

현역 단체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는 모습이다. 현직 단체장은 개수에 관계 없이 ‘구청장 외 직원 일동’ 명의로 명절 인사 현수막을 걸 수 있는데, 제작 및 게시 비용은 모두 구 예산으로 충당한다. 전액 사비를 들여야 하는 비현역보다 훨씬 유리한 셈이다. 일부 현역 구청장은 1개 동에 5, 6개의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현직은 방역 수칙만 지킨다면 각종 행사나 모임 등에 합법적으로 참석해 자연스럽게 유권자를 만날 수 있는 특권도 있다.

이런 가운데 부산 여야 모두 후보군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현직 구청장 11명 전원이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공천을 놓고 현역 지방의원의 도전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정명희 구청장이 재선을 노리는 북구에서는 시의회 이동호 부의장과 이순영 교육위원장이 출마 채비에 나섰다. 영도구에서는 김철훈 구청장에 맞서 박성윤·고대영 시의원의 출마가 예상되고, 금정구에서는 박인영·정종민 시의원이 정미영 구청장의 대항마로 거론된다. 동래구의 도용회, 연제구의 김태훈 시의원도 각각 김우룡, 이성문 구청장과 공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총선, 지난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통해 지지율 상승의 분위기를 탄 국민의힘은 당내 경선이 곧 본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후보군이 줄을 잇고 있다. 해운대구에서는 최준식·강무길 전 시의원과 김성수 전 해운대경찰서장, 정성철 전 구의회 의장 등이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굳히고 표밭을 닦고 있다. 사하구에서는 조정화 전 구청장, 노재갑 전 시의원, 성창용 사하을 당협 사무국장 등의 후보군에다 김척수 사하갑 당협위원장의 출마도 거론된다. 남구에도 오은택·송순임·김선길·진남일 전 시의원 등 후보군이 넘쳐난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4. 4[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7. 7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8. 8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9. 9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0. 10“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5. 5[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6. 6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7. 7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8. 8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9. 9특검, '이의제기 없는 투표지'도 현 상태 보전 요청.. "추후 검증에 대비"
  10. 10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8. 8‘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9. 9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10. 10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국힘 397억 원’ 달린 尹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생중계
  7. 7[속보] 포스코 노사, 3차 파업 앞두고 잠정 합의... 기본급 2.6% 인상키로
  8. 8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9. 9전재수 시장, 명지소각장 폐쇄 결정…“생곡소각장과 별개”
  10. 10강서구, 부산시와 명지소각장 폐쇄 협약 체결
  1. 1“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