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균형 발전·울산공항 폐항 쟁점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경남도와 울산시의 지역 여야 국회의원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부울경 메가시티’‘울산공항 폐항’이 쟁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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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경남지역 국회의원-경남도 예산정책협의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이번 협의회는 국민의힘 경남도지사·울산시장 후보군들의 전초전 성격도 띄었다. 민주당 출신의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송철호 울산시장이 추진한 현안에 국민의힘 후보군이 적극적인 입장을 밝히며 존재감을 부각했기 때문이다.
경남도지사에 출마하려는 국민의힘 윤영석(경남 양산갑) 의원은 이날 경남도와의 협의회에서 부울경 동반 발전을 적극 주장했다. 윤 의원은 “가덕신공항과 부산진해 신항, 남북내륙철도가 건설되면 부울경에 트라이포트가 구축된다”며 “부산 강서, 경남 김해, 진해 일대에 700만 평의 국제물류 자유도시를 조성해 인천 송도와 같은 경제권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또 다른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박완수(경남 창원의창) 의원은 “부울경 메가시티의 구체적 계획이 무엇이냐”며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을 몰아세웠다. 민주당 도당위원장인 김정호(경남 김해을) 의원과 민홍철(김해갑) 의원은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 필요성을 거듭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선의 국민의힘 강민국(경남 진주을) 의원은 “경남의 주요 현안 23건 중 서부 경남에 관련된 건 불과 2건밖에 없다”며 “경남도 내에서 균형발전 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경남 여야가 한자리에 모인 예산정책협의회는 3년 만이다. 2018년 김 전 지사가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첫해를 제외하고 경남도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을 나눠 협의를 해왔다. 이번에 여야협의회를 진행한 것은 도정 공백의 우려를 불식하고 여야 협치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울산시 협의회에서도 국민의힘 차기 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송철호 시장의 울산 공항 폐항론에 한목소리로 반기를 들었다.
국민의힘 서범수(울산 울주) 의원은 “다른 지역은 공항을 더 지으려고 하는데 왜 있는 공항을 없애나”며 “울산이라는 경제 도시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울산 공항의 폐항이 아니라 확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인 박성민(울산 중) 의원은 협의회 이후 울산에서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갖고 송 시장의 울산 공항 폐항론을 비판했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