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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홍준표 불붙은 PK 세 대결…지방선거 공천 판도 흔든다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1-09-14 19:57:44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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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김척수·나동연·홍태용 영입
- 洪 캠프 김소정·김원성 등 합류
- 상당수 인사들 내년 지방선거서
- 출마·후방 지원 등 직간접 영향
- 경선 결과 공천경쟁과 직결될 듯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쟁에서 ‘양강’을 형성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의 부산 울산 경남(PK) 세대결에 불이 붙었다. 지역 원외 인사들이 양 측 캠프에 잇따라 합류하고 있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간 경쟁은 PK인사들의 내년 지방선거 공천 판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가운데) 전 검찰총장이 지난 13일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왼쪽) 의원이 14일 서울시청을 방문, 오세훈 시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는 모습. 김정록 기자 연합뉴스
윤 전 총장 측은 14일 “원외위원장단 39명을 특보단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부산·경남에서는 김척수(부산 사하갑) 나동연(경남 양산을) 홍태용(김해갑) 당협위원장이 윤 전 총장 특보단에 합류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8일 직접 특보단 위촉식을 갖고 정권 교체를 다짐했고, 이들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승세를 탄 홍 의원도 맞불을 놓았다. 부산 사하갑 당협위원장을 지낸 김소정 변호사가 부산 대변인으로 임명됐고, 지난해 총선 때 부산 남갑에 도전했던 하준양 리더스손해사정 대표는 부산·경남 직능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성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캠프의 전략분석실장을 맡았다.

양 측에 합류한 인사 상당수는 내년 지방선거 때 직접 나서거나 공천 영향력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부산 사하 공천 주도권은 경선 결과에 직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준표캠프’의 선대위원장인 사하을의 조경태 의원은 지방선거 때 노재갑 성창용 등 자신의 보좌진 출신의 지방선거 도전을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윤석열캠프’에 합류한 김척수 사하갑 당협위원장도 사하구청장 도전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가 구청장에 도전하면 조 의원과 갈등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사하갑 당협위원장을 맡은 김소정 변호사도 복귀를 노린다.

양산시장 공천판도 대선 경선 승패에 좌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홍 의원과 ‘악연’이 있는 나 전 시장이 윤 전 총장 지지를 분명히 하며 입장을 명확히 했기 때문이다. 역시 양산시장 도전을 염두에 둔 한옥문 경남도의원은 “정권교체를 위해 모두가 힘을 합칠 때”라며 나 전 시장과 차별화했다. 정장원 전 양산시 국장도 공천을 자신한다.

윤 전 총장을 돕기로 한 홍태용 김해갑 당협위원장도 김해시장 출마 가능성이 있고, 홍준표캠프의 정장수 총무본부장도 김해시장에 재도전한다는 생각이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의 부울경 세대결이 본격화되면서 PK민심의 향배에도 이목이 쏠린다. ‘스윙보터’ 성격이 강한 PK민심을 잡으면 15일 1차 예비경선의 1위는 물론 본선까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TBS·KSOI조사(지난 10, 11일·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에서 부울경의 범보수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는 홍 의원 31.2%, 윤 전 총장 28.3%로 팽팽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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