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술술 풀어간 장기표류사업…박형준 시장 ‘협치 리더십’ 통했다

장기표류사업- 다대소각장·행복주택 등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1-09-14 19:42:22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與 국회의원·구청장 등과 소통
- 최초 여야정 상생협의체 호평
- 어반루프 예산 통과 땐 뚝심도
- 특별·광역시장 평가 1위 행진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6월 ‘제1호 정책결정’으로 부산 사하구 옛 다대소각장 부지에 문화복합시설과 랜드마크 호텔 등을 건립하는 개발 방향을 발표했다. 이 부지는 2013년 소각장이 문을 닫은 이후 여야 정치권 간, 시와 구 간 의견 충돌 등으로 인해 개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9년째 방치됐다. 오거돈 전 시장 시절 같은 당 소속 구청장과 지방의원들의 요구에도 사업 추진은 지지부진했다. 그런 사업이 박 시장 취임 후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박 시장은 같은 당인 국민의힘  조경태(사하을) 국회의원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태석 구청장, 지방의원들과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쳤고 이견을 조율하며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달 30일 부산 연제구 ‘시청 앞 행복주택’ 건립 예정지에서 박형준(왼쪽 두 번째) 부산시장, 신상해(왼쪽 세 번째) 부산시의회 의장 등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국제신문 DB
박 시장이 협치를 통해 장기표류사업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서 그의 리더십이 조명받고 있다. 박 시장의 리더십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외유내강’. 이를 통해 오랫동안 방치된 현안들의 실마리를 풀고 있다. 또다른 장기표류사업인 ‘시청 앞 행복주택’ 사업 해결 과정에서도 박 시장의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 

서병수 전 시장 시절 부산시청 앞에 총 1800세대 규모의 행복주택을 건립하는 계획을 수립했으나, 오 전 시장 시절 행복주택 1단지 건립 규모를  88세대로 대폭 축소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이후 행복주택 공급이라는 원래 목적이 훼손된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사업이 표류했다. 박 시장은 시의회는 물론 민주당 부산시당, 연제구 등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원안대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합의를 끌어냈다. ‘황령산 봉수 전망대’ 사업도 여당 국회의원, 구청장과 소통하며 사업 방향을 수립했다.

‘부산 여야정 상생협의체’ 역시 박 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박 시장은 취임 직후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시의회, 여야 정당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했다. 여야 합의를 통해 ‘선출직 공직자 부동산 비리 조사 특위’를 가동한 것도 호평을 얻고 있다.

박 시장은 여당이 장악한 시의회나 일선 구·군과의 마찰이 있을 때마다 끈질긴 설득에 나서 결국 성과를 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 공약인 어반루프 관련 예산이 시의회 추경안 심사에서 전액 삭감되면서 박 시장은 자존심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 의회와의 ‘전면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박 시장은 의회의 지적을 수용하며 후일을 기약했다.

강단 있는 모습도 엿보인다. 어반루프 예산 통과가 대표적이다. 박 시장은 예산 전액 삭감 뒤 온라인 시민 토론회 등을 통해 여론을 형성한 뒤 예산을 재편성했고, 절반이 삭감됐지만 결국 의회에서 통과시키는 뚝심을 보였다. 

이 같은 박 시장의 리더십에 대한 시민의 평가도 후하다. 리얼미터의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박 시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4월 전체 4위, 특별·광역시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조사에서도 박 시장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같은 조사에서 전임 시장 대부분이 10위권 밖이었고, 오 전 시장은 재임 시절 내내 최하위권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초당적 협치를 통한 장기표류사업 해결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는 것이 부산시 측의 설명이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박 시장 특유의 리더십에 힘입어 시정이 순항하고 있다는 것이 시 안팎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병욱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2. 2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3. 3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8. 8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9. 9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10. 10“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1. 1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2. 2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3. 3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6. 6김대식, 조작기소법 졸속 처리…“부산글로벌특별법도 조속 처리해야”
  7. 7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8. 8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9. 9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10. 10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초계기 투입…파병연장안 조만간 국회 제출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고속철도 통합 이후 하루 32만 명 탑승… 전년 동기보다 12.6% ↑
  5. 5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6. 6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7. 7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10. 10“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 1“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2. 2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6. 6[속보]만취 승용차로 가게 돌진, 현장에 차 두고 집에서 자던 40대 검거
  7. 7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8. 8“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9. 9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4. 4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10. 10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