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 “비수도권 보험자병원 있어야”
- 시당서 대학생·청년·女당원 만남
- 국제아카데미 대선 전략 강연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8일 부산을 찾아 지역 민심 다잡기에 나섰다. 지난 6일 김기현 원내대표 등 당 원내지도부가 부산 울산 경남 예산정책협의회를 위해 부산을 찾은 지 이틀 만에 이 대표가 부산을 방문하는 등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PK(부산 울산 경남)에 부쩍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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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왼쪽) 대표가 8일 부산 금정구 침례병원을 방문해 박형준 부산시장과 함께 부산공공의료 현장 간담회에 앞서 병원을 둘러보고 있다. 곽재훈 기자 kwakjh@kookje.co.kr |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박형준 부산시장, 백종헌 부산시당위원장 등과 함께 부산 금정구 침례병원을 찾아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지역의 숙원 사업이자 장기 표류 사업 중 하나인 침례병원 공공병원화에 힘을 싣기 위한 차원이었다.
박형준 시장은 “침례병원은 금정구 주민뿐만 아니라 부산시민의 오랜 친구 같은 병원이었으나 파산에 이르러 지역민의 상실감이 크다. 정부가 공공병원 확충의 큰 틀에서 침례병원을 보험자병원으로 추진해줄 것을 바란다”면서 “이준석 대표도 큰 힘을 실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치적 정책적 이견이 없는 만큼 침례병원 공공병원화가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도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를 공약했다”면서 “부산시민과 정치권이 합의한 만큼 보건복지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균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침례병원을 보험자병원으로 전환하려면 3000억 원 가량의 재원이 필요한데, 이는 전국민 보험료를 0.5% 인상해야 하는 금액”이라며 “장기적으로 보험재정 병원 운영을 통한 보험의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다소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 대표는 “보험자병원은 수도권인 경기도 일산에 하나만 있다. 적정 수가 산정을 위해서라도 비수도권인 부산에 보험자병원이 있어야 한다”며 “비용만 놓고 보험자병원 전환이 어렵다는 논리는 적절하지 않다”며 재차 침례병원 공공병원화에 힘을 실었다.
간담회를 마친 이 대표는 부산시당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 대학생, 청년, 여성 당원과 만나 얘기를 나눴다. 이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이전 28만 명 수준이던 책임 당원이 최근에는 40만 명을 넘어섰다. 신규 당원의 대부분이 2030세대”라며 “내년 대선을 앞두고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소위 윗사람에게 잘 보이면 공천을 받을 확률이 높았지만, 내년 지방선거부터는 이 같은 관행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며 “청년에게 훨씬 많은 기회가 주어질 테니 부산의 스타, 부산의 영웅을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에는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신문 주최 국제아카데미에 강사로 나서 당내 대선 경선 상황과 PK지역 필승 전략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