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 “언론 자유는 민주주의 기둥”
여야가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오는 27일에 처리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여야가 벼랑 끝 대치 상황에서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하면서 가까스로 극한 충돌은 피하게 됐다. 다만 여야가 여전히 독소조항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협의 과정에서 파열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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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국회의장실에서 박병석(가운데) 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오른쪽)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한 합의문을 교환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31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해 이같이 합의했다. 전날 네 차례 회동을 포함해 총 여섯 번의 만남을 통해 접점을 찾았다. 여야는 오는 26일을 기한으로 하는 8인 협의체를 구성해 약 한 달간 언론중재법을 논의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양당 의원 각 2명과 양당이 추천한 언론계 인사 2명씩 총 8명으로 구성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여야가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추가 검토를 위해 숙성의 시간을 갖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둥이다. 국민의 알권리와 함께 특별히 보호받아야 한다”며 “따라서 관련 법률이나 제도는 남용의 우려가 없도록 면밀히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여야가 한 달간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윤 원내대표는 “가짜뉴스로부터 피해받는 국민을 구원할 길을 여는 데 양당이 합의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했지만, 김 원내대표는 “여전히 문제는 현재진행형으로 남아있는 실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21대 국회 후반기 부의장에 국민의힘 5선 정진석 의원이 선출됐다. 10곳의 상임위원회 위원장도 새로 선출됐다. 국민의힘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의원이 국토교통위원장,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이 교육위원장, 박대출(경남 진주갑) 의원이 환경노동위원장, 이채익(울산 남갑) 의원이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