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동산 정책 목청높인 야당 비전발표회

국힘 주자, 갈등불씨 된 행사 전원 참석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1-08-25 20:07:45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2인 모두 “부동산 검증 받겠다” 자신감
- 조사 끝낸 현역들, 다른 후보 조사 압박
- 일부 “토론 아니라 싱거워졌다” 불만도

국민의힘이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로 뒤숭숭한 가운데 당 대권주자들은 검증 과정에서 부동산 조사를 받겠다고 나섰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최재형 박찬주 안상수 장성민 원희룡 하태경 황교안 박진 장기표 유승민 홍준표 후보. 김정록 기자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대권주자들은 부동산 전수조사 요청 시 응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최재형·박찬주·장기표 후보는 발표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필요하다면 불응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답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부동산뿐만 아니라 전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신상 경력 인생 모든 것에 무제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권익위의 조사를 받은 현역 의원들은 다른 후보를 향해 부동산 검증을 압박했다. 홍준표 의원은 권익위와 같은 외부기관의 조사를 주장하며 “저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권익위) 검증을 받아 무혐의가 나왔다. 다른 분들 좀 하라고 하라”고 했다. 박진 의원도 “저 같은 현역 의원은 권익위가 스크린했고, 현역이 아닌 분들은 당내 검증 절차를 거쳐서 하든, 전부 스크린 받을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비전발표회에 12명의 대권주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부친의 부동산 의혹이 제기된 윤희숙 의원은 의원직 사퇴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이준석 대표는 인사말에서 “20대 대선은 절대 져서 안 되는 선거”라며 “우리 지도부도 대선 경선이 공정하면서 동시에 흥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와 신경전을 이어왔던 윤석열 전 총장도 “아직 우리 당의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국민의 지상명령인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당의 단합과 통합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갈등의 경선이 아닌 통합과 정책의 경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12명의 주자는 각자 7분 동안 출마 이유와 국정 운영 비전을 소개했다. 특히 부동산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매일 같이 오르는 부동산 가격에 삶 자체가 막막한 청년들이 어떻게든 삶의 기초를 만들어보려고 ‘영끌’ ‘빚투’로 주식과 코인에 미래를 맡기는 나라가 돼버렸다”고 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는 이들에게 집값 절반을 국가가 투자해 젊은이들이 자기가 원하는 곳에 자기 능력에 맞춰 당당하게 내 집을 마련하게 도울 것”이라고 공언했다.

일부 주자들은 비전발표회 형식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비전발표회는 애초 상호 토론회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일부 주자들의 반발로 형식이 변경됐다.

홍 의원은 “초등학교 학예회 발표처럼 느껴진다”고 평가절하했다. 유 전 의원은 “당연히 토론회가 됐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상호 간 정책이나 대통령 자격에 대해 검증할 기회가 전혀 없고 듣기만 하는 발표회라 굉장히 싱겁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버스기사 “왕복 50㎞ 출퇴근 못해”…강서차고지 개장 차질 빚나
  2. 2부산 택시 기본료, 1일부터 4800원
  3. 3‘살인’ 웹 검색하고 도서관 범죄소설 대출…계획범죄 정황(종합)
  4. 4BIFF 내부 폭로에 다시 격랑…허문영 “복귀 없다”
  5. 5“퇴사하고 유튜버 할래” 허언증 되지 않게…성공 노하우 나눠요
  6. 6불명예 퇴진 김동호, 돌연 타계 김지석…비운의 ‘공신’들
  7. 7공공기관장 청문회 확대 놓고…부산시-의회 재충돌 우려
  8. 8[근교산&그너머] <1334> 통영 연화도~우도 둘레길
  9. 9“일본 오염수 처리 주요설비 확인”…野 “결론도 없는 국민 기만”(종합)
  10. 10“경기 전날도, 지고도 밤새 술마셔” WBC 대표팀 술판 의혹
  1. 1공공기관장 청문회 확대 놓고…부산시-의회 재충돌 우려
  2. 2“일본 오염수 처리 주요설비 확인”…野 “결론도 없는 국민 기만”(종합)
  3. 3“전쟁 터졌나” 서울시민 새벽 혼비백산…경계경보 문자 논란
  4. 4북한 우주발사체 서해 추락…“곧 2차 발사”
  5. 5“포용도시 부산, 다양한 언어로 알리자”
  6. 6선관위 “간부 자녀 채용 부당한 영향력 정황 발견”
  7. 711년 전 실패 판박이…김정은, 전승절 치적 위해 서둘렀나
  8. 8[정가 백브리핑]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자리는 체급 올려주는 동아줄?
  9. 9北 우주발사체 발사, 日 오키나와 주민 대피령 발령
  10. 10“대중교통 통합할인 대신 무상요금제를”
  1. 1반도체 출하 20% 급감…제조업 재고율 역대 최고치
  2. 2주가지수- 2023년 5월 31일
  3. 3부산에도 ‘찾아가는 전세피해 상담소’ 운영
  4. 4섬에서 에어컨 수리 쉬워진다...고압가스, 여객선 운반 허용
  5. 5도시첨단산단 조성 급물살…풍산·반여시장 이전 마지막 난제
  6. 6화상에 손가락 베임까지…음식물 처리기 '주의보' 발령
  7. 7외국인, 지난해 부산에 주택 2811호 소유
  8. 815분이면 갈아타기 ‘OK’…10조 ‘금리 경쟁’ 시작됐다
  9. 9국내 첫 수소전기트램 상용화 '눈앞'…울산·충북서 실증
  10. 10대마난류·적도열기 유입에 고온화 ‘숨 막히는 바다’ 예고
  1. 1버스기사 “왕복 50㎞ 출퇴근 못해”…강서차고지 개장 차질 빚나
  2. 2부산 택시 기본료, 1일부터 4800원
  3. 3‘살인’ 웹 검색하고 도서관 범죄소설 대출…계획범죄 정황(종합)
  4. 4[포토뉴스] 모내기 준비가 한창
  5. 5오늘의 날씨- 2023년 6월 1일
  6. 6“학생 역량관리 시스템 활성화…취업명문 이어갈 것”
  7. 7당뇨로 치아 모두 망가져…온정 필요
  8. 8“우리는 출근 어떡하라고…” 부암·당감 주민 17번 버스 폐지 반발
  9. 940대 때 운전대 놓고 흑염소 몰이…연매출 15억 농장 일궈
  10. 10“철거 막고 지하수 파고…생존 몸부림이 공동체 시작이었지”
  1. 1“경기 전날도, 지고도 밤새 술마셔” WBC 대표팀 술판 의혹
  2. 210경기서 ‘0’ 롯데에 홈런이 사라졌다
  3. 3264억 걸린 특급대회…세계랭킹 톱5 총출동
  4. 4세계 1위 고진영, 초대 챔프 노린다
  5. 5김민재, 올해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에 도전
  6. 6“제2 이대호는 나” 경남고 선배들 보며 프로 꿈 ‘쑥쑥’
  7. 7수영 3개 부문 대회新…부산, 소년체전 85개 메달 수확
  8. 8야구월드컵 티켓 따낸 ‘그녀들’…아시안컵 우승 향햔 질주 계속된다
  9. 9김은중호 구한 박승호 낙마…악재 딛고 남미 벽 넘을까
  10. 10‘매치 퀸’ 성유진, 첫 타이틀 방어전
우리은행
  • 부산항쟁 문학상 공모
  • 부산해양주간
  • 부산엑스포키즈 쇼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