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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불쾌하다” 이준석 “존재 안 해” 국힘 이번엔 ‘녹취파일’ 풍랑

이준석 측의 녹취록 유출 의혹에 윤석열 “공정으로 무장해야” 비판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1-08-15 20:04:04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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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 토론회 대신 정견발표 요청
- 尹은 부정적 … 갈등 봉합 미지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예비경선 토론회 개최를 놓고 촉발된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윤석열 캠프의 ‘탄핵 논란’에 이어 ‘통화 녹취록 유출’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날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독립운동가 7위 영정을 모신 의열사를 찾아 술잔을 올리고 있는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이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과의 통화 녹취록 유출 논란과 관련 “유출되었다는 녹취 파일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당연히 작성하고 유출된 녹취록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가 지난 12일 윤 전 총장과의 통화 내용을 녹음했고, 이를 문건화 한 녹취록이 이 대표 측에서 유출됐다고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이 대표는 “대화가 길지 않아 대부분의 내용이 취재 과정에서 언론인들에게 전달됐고, 구두로 전달된 부분들이 정리돼 문건화 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정면 대응을 피하면서 이 대표를 우회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효창공원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부터 먼저 공정과 상식으로 단단하게 무장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출 의혹이 사실이라면 그 자체가 비상식적이라는 의미와 동시에 이 대표의 경선 관리가 불공정하다는 함의를 담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유출 논란을 보고 받고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내홍은 격화되는 분위기다. 당 경선준비위원회 주최 토론회와 관련 당 안팎에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이 과정에서 윤석열 캠프 신지호 정무실장이 이 대표를 향해 ‘탄핵’을 거론하면서 갈등이 터졌다. 이에 윤 전 총장이 이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진화되는 듯했지만 또다시 통화 녹취록 유출이라는 악재가 튀어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이 대표는 토론회 대신 정견발표회를 개최하자는 김기현 원내대표의 중재안을 서병수 경선관리위원장에게 요청하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정견발표회로 형식을 바꾸더라도 갈등이 봉합될지는 미지수다. 윤 전 총장은 “선거의 규정과 원칙에 따른 결정이면 당연히 따라야 하지 않겠나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당 경준위가 주관하는 행사는 당헌·당규에 반하기 때문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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