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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라인 보강한 윤석열·최재형, 無비전 지적 잠재울까

반문 결집 외 역량 부족 드러내…탈원전 집착해 무리수 지적도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1-08-08 19:56:14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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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직 확장 속도… 공약개발 집중
- 정책 안정감 확보 최우선 과제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출마선언 후 메시지 관리와 정책 역량 면에서 준비 부족을 드러내면서 표심 잡기에 난항이 예상된다.

최근 잇단 설화에 휩싸였던 윤 전 총장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휴가 기간 자문 교수 등 전문가들이 마련한 정책 구상을 가다듬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대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경제 외교 분야 일부 질문에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돼 준비가 돼 있지 않다. 더 공부하겠다”고 답했던 최 전 원장도 캠프에 정책 분야 관련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공약 마련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 모두 정치 입문 이후 ‘반문(반문재인) 결집’ 외에 이렇다할 정책 역량이나 미래 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당장 여권에서는 “대권이 성장 드라마냐” “연습해서 할 인턴 자리 아니다” 맹폭했고, 홍준표 유승민 등 당내 경쟁자들에게서도 “국정은 벼락치기 공부로 안 된다”며 견제가 쏟아지고 있다.

두 사람이 탈원전에 집착해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 전 총장이 지난 4일 언론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해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발언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은 것도 찬핵 진영의 논리에 경도된 평소 생각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최 전 원장 역시 지난 7일 월성 원전 현장을 찾아 정부의 무리한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반문 감성을 자극했지만 탈핵·에너지 전환에 대한 정책적 깊이는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이 콘텐츠에 집중해 정책 안정감을 주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 두 후보도 정책라인을 대폭 강화하며 조직 확장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8일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에 당 정책위의장 출신 이종배 의원을 영입하고 한국금융연구원장 출신인 윤창현 의원을 경제정책본부장으로, 한무경 의원을 산업정책본부장에, 정점식 의원은 공정과상식위원장에 맡기는 등 당 정책통을 캠프에 전면 배치했다.

앞서 최 전 원장은 현역 의원 9명을 캠프에 영입했는데 PK 출신이 주축이 됐다. 3선의 박대출 의원과 조해진 의원이 각각 전략총괄본부장과 기획총괄본부장을 맡았고, 초선의 박수영 의원은 정책총괄본부장, 김미애 의원은 여성가족복지총괄본부장을 맡았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명예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고, 정 전 의장의 참모 출신인 이수원 전 비서실장은 기획실장으로 임명됐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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