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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캠프 최인호·배재정, 호남필패론 타파 선봉에

연일 이재명 ‘백제 발언’ 때리기…여권 내 영남후보론 깨려는 포석, 일각선 지역감정 역이용 비판도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1-07-26 20:01:58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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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선을 달구는 지역주의 논쟁에 이낙연 캠프 내 부산 출신 최인호(사하갑) 의원과 배재정 대변인이 선봉에 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백제 발언’을 두고 지역주의를 조장한다며 연일 맹공을 퍼붓는 것이다. 호남 출신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 부산 울산 경남(PK) 여권에서 우려하는 ‘호남 필패론’을 정면 돌파하려는 의도로 풀이되지만, 지역주의를 역이용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역주의 논쟁은 배재정 대변인의 논평에서 촉발됐다. 배 대변인이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균형발전을 내세우며 국민화합에 힘쓸 때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후보의 약점은 호남’ ‘호남 불가론’을 내세우는 것이냐”고 공격하면서다. 이 지사의 백제 발언이 담긴 인터뷰가 보도된 뒤 첫 논평이었다. 최 의원도 자신을 “부산의 재선 국회의원”으로 소개하며 이 지사를 향한 지역주의 공격에 가세했다.

최 의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서 이 지사를 겨냥해 “본선 경쟁력에서 중요한 것은 출신 지역이 아니라 후보의 인물 경쟁력”이라며 “하락하는 지지율의 원인을 자신에게 찾지 않고 철 지난 지역주의로 만회하려는 전략은 실패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 전 대표가 자신의 걸림돌이었던 ‘호남 필패론’을 극복하려는 포석으로도 읽힌다. 이 지사는 자신을 영남 출신 후보라는 점을 강조, 확장성을 강점으로 앞세워 왔다. 그간 민주당의 대선 승리 공식으로 여겨졌던 ‘영남후보론’을 우회 강조한 전략이었다. 이에 이 전 대표가 영남 인사들을 앞세워 호남 필패론을 비판, 되레 영남 후보론을 깨려는 의도다. 이 전 대표는 26일 CBS 라디오에서도 “어떤 사람과 지역을 연결해 확장력을 얘기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라고 이 지사의 백제 발언을 비판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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