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부산 울산 경남(PK)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최 전 원장은 입당 후 첫 지역 일정으로 ‘부산’을 선택한 데 이어 ‘부산 원로’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22일 만났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후 4시께 국회 인근에서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회동했다. 정 전 의장은 부산에서 5선을 지낸 정치 원로다. 그는 그간 최 전 원장의 정치 참여를 독려해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소 저에게 좋은 말씀을 많이 주셨다. 정계의 어르신이다. 만나 뵙고 조언을 듣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최 전 원장은 PK 행보에 속도 내는 분위기다. 최 전 원장은 늦어도 이달 안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PK에 지역 연고를 둔 최 전 원장이 지역을 발판으로 지지율 반등을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탈북 외교관 출신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과 만났다. 이에 최 전 원장이 첫 정책 메시지로 ‘대북 문제’를 거론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는 태 의원을 만나 “북한과의 관계에서 통일도 있고 핵 문제도 있지만, 정말 중요한 건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으로 돼 있는 북한의 고통받는 국민의 인권 문제”라고 했다.
최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에 서서히 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김경수 경남지사의 유죄 확정을 거론하며 “여론 조작의 최종적 수혜자라고 할 수 있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금까지 아무 말씀도 안 하고 있다.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