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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분석] 부산시의회 사보임·보이콧…원내대표단과 갈등 점입가경

예결위장 선출 후폭풍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1-07-13 22:00:17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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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신주류 세력 향한 반발 확산
- 의원 4명 예결위원 사보임 의사
- 상임위원장까지 추가 추천 거부

- 원내대표, 23일까지 재선임해야
- 임의 선정해도 ‘기름 붓기’ 우려
- "신상해 의장이 실타래 풀어야"

부산시의회 예결특위 위원에 선임된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이 이례적으로 ‘사보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국제신문 13일 자 4면 보도) 해당 의원들이 소속된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예결위원 추가 추천을 사실상 거부할 뜻을 밝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2일 예결위원 사보임 의사를 밝힌 A 시의원의 사무실 문에 원내대표단 출입금지를 알리는 문구가 붙어 있다. 이병욱 기자
도시환경위원회 고대영 위원장은 13일 해당 상임위 소속 예결위원이 사임계를 제출한 것과 관련, “아직 위원 추가 추천 요청을 받지 않았다. 요청이 오더라도 추가로 추천할 의원이 없다는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예결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 문제를 거론하고 “원내 지도부가 정치력을 좀 더 발휘해 운영의 묘를 살렸더라면 이번 사태는 빚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누군가 책임을 지고 수습에 나서지 않는 이상 우리 상임위 차원에서 추가 추천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지안전위원회 정종민 위원장은 “원내대표단이 해당 의원들을 최대한 설득하는 게 우선”이라면서도 “사보임 의사를 밝힌 두 명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은 이미 한 차례 이상 예결위원으로 활동했거나 위원을 맡을 뜻이 없어 추가로 추천하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직접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원내대표단의 요청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셈이다.

지난 12일 도시환경위 손용구(부산진구3), 복지안전위 김혜린(비례대표) 의원은 예결위원 사임계를 제출했으며, 복지안전위 구경민(기장군2), 기획재경위 곽동혁(수영구2) 의원도 조만간 사임계를 내고 예결위원직을 스스로 내려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9일 김민정(기장군1) 의원이 8대 시의회 4기 예결위원장으로 선출되는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사보임 카드를 꺼내들었다.

예결특위 구성을 주도한 민주당 조철호 원내대표 등 원내대표단은 이들 의원과 접촉해 설득에 나서고 있지만, 이들 모두 사보임 의사를 번복할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보임 의사를 밝힌 A 의원은 “원내대표단에서는 절차상 하자가 없다는 점만 강조하고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잘못을 인정하고 수습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4명의 위원이 최종적으로 사보임할 경우 원내대표는 오는 23일 열리는 임시회 2차 본회의 전까지 이들을 대신할 위원을 재선임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예결위원은 통상 원내대표가 각 상임위원장의 추천을 받아 선임하는데, 도시환경위와 복지안전위 위원장이 추천 거부를 시사한 것이다.

상임위 차원에서 예결위원 재추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원내대표가 임의로 위원을 선정해 특위를 구성하게 된다. 조철호 원내대표는 “2차 본회의 전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반발하는 의원들을 마지막까지 설득할 것”이라면서도 “해당 의원들이 끝내 의사를 번복하지 않고, 상임위 차원에서 추천이 없을 경우 임의로 예결위원을 재선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현 원내대표단을 중심으로 형성된 ‘신주류’ 세력에 대한 ‘구주류’ 세력과 비주류의 반발로 인해 촉발된 점을 고려하면, 임의 선정이 이뤄질 경우 원내대표단을 향한 비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황이 이렇자, 일각에서는 원내대표단은 물론 신상해 의장이 직접 나서 꼬인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 한 시의원은 “후반기 들어 신주류 세력의 독주가 이어지고, 의회 내 무게추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나머지 의원들의 불만이 계속 커지고 있다. 예결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불만이 폭발한 것”이라며 “결국 신주류의 정점에 있는 신 의장이 정치력을 발휘해 갈등 봉합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8대 부산시의회 4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해양교통위원회(위원장 이현)

김민정(위원장·기장군1) 이영찬(비례대표)

기획재경위원회(위원장 도용회)

곽동혁(수영구2. 사보임 예정) 
노기섭(북구2)

행정문화위원회(위원장 김태훈)

제대욱(금정구1) 최도석(서구2)

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정종민)

김혜린(비례대표. 사임계 제출) 
구경민(기장군2. 사보임 예정)
박민성(동래구1)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고대영)

손용구(부산진구3. 사임계 제출) 
김재영(사하구3)

교육위원회(위원장 이순영)

박성윤(영도구2) 이정화(수영구1)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대표

조철호

부대표

김민정, 박민성, 노기섭

정책위의장

이동호(부의장)

대변인

제대욱, 이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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