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의 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을 즉시 시작하겠습니다.”
이재명(사진) 경기도지사가 1일 강력한 경제 정책을 내걸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야권 1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출마를 공식화한 지 이틀만에 여권 1위 이재명 경기지사가 본격 등판하면서 여야 대선 레이스가 불붙는 양상이다. 이 지사는 대규모 세몰이 출정식 대신 이날 오전 7시30분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공개한 비대면 영상 출사표로 대권 재수의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강력한 경제 정책이 대전환의 위기를 만든다”면서 “획기적인 미래형 경제산업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 재정력을 확충해 보편복지국가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우리나라 위기의 원인으로 불평등과 양극화를 지목한 뒤 “불평등과 양극화는 성장동력을 훼손하고 경기침체와 저성장을 부른다”면서 “공정성 확보가 희망과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성남시장 8년, 경기지사 3년간 공약이행률 90%를 강조한 이 지사는 “정치적 후광, 조직, 돈, 연고 아무것도 없는 저를 응원하는 것은 성남시와 경기도를 이끌며 만든 작은 성과와 효능감 때문”이라며 자신의 강점인 추진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랑스러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토대 위에 필요한 것은 더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며 잘못은 고쳐 더 유능한 4기 민주당 정권, 더 새로운 이재명 정부로 국민 앞에 서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출마 선언문에서 ‘경제’를 18번, ‘공정’을 13번 외치며 공정경제를 강조했다. 라이벌인 윤 전 총장이 지난달 29일 출마 선언문에서 정권교체를 8번, 분노를 7번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 때리기’에 집중한 것과 대조된다. 문 정부에 대한 비판을 넘어 수권세력으로서 집권전략과 구체적인 비전을 보여주는데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8∼30일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를 물은 결과, 이 지사는 전주와 같은 27%, 윤 전 총장은 1%포인트 오른 2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양강 구도를 유지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