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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시대교체 열 적임자…지방정부 권한 확대”

PK 대권 주자에게 듣는다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1-06-20 19:58:35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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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대표서 전국 대표 될 것
- 새로운 시대로 판갈이 할 때
- 부울경 통합행정 개편 추진”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의원은 20일 “‘부산 대표 선수’를 넘어 ‘전국 대표 선수’가 되겠다”며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대통령을 배출해온 부산의 계보를 잇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부울경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국제신문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은 선진국이지만, 리더십은 후진국이다. 대한민국의 잠재적 성장 에너지를 갉아먹는 리더십”이라며 “이에 대한 불만이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분노로 표출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제가 새 세대, 새 시대의 문을 열 수 있는 적임자”라고 했다. 하 의원은 “우리 당에서 아무도 개척하지 않았던 20·30세대를 이준석 대표와 4년 동안 묵묵히 개척해왔다. 그 결과 우리 당이 회생하는 계기가 됐다”며 “제가 보수의 새 시대를 삼각대 역할을 해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 시대를 긴밀하게, 계획적으로 준비해왔다”며 “첫 결실이 이준석 당 대표의 탄생이다. 당은 판갈이가 됐으니 국가의 판갈이를 할 때다”고 했다.

하 의원은 시대교체 내용 중 하나로 ‘다핵 지방시대’를 내걸었다. 지난 15일 대선출마 선언문에서도 지방도시 집중개발을 주요 과제로 꼽기도 했다. 하 의원은 “메가시티의 핵심은 스마트화 초고속화 분권화 세 가지”라며 “부산 울산 경남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야 한다. 이를 원활하기 위해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지역이랑 통합할지는 지역 의견을 수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가시티 육성의 전제로 하 의원은 ‘지방정부로의 권한 이전’도 강조했다. 외교 국방 등을 제외한 교육 국토 해양수산 등에서 지방정부의 결정 권한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는 “탑-다운 방식의 획일적인 개발 시대는 끝났다”며 “지역끼리 경쟁해 검증된 사업이 전국화되는 방식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했다. 하 의원이 지난 2월 광역시·도를 특별광역자치단체로 개칭해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법을 대표 발의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하 의원은 “부산이 배출한 몇 안 되는 전국형 정치인이라고 자부한다”며 “이제 해운대에 가면 지역 주민이 오지 말고 서울에서 일 열심히 하라고 한다. 부산 시민도 동네형 정치인보다 전국형 정치인을 선호한다”고 했다.

하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권주자 지지율 ‘빅5’ 순위에 진입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최소한의 에너지는 확보했다”며 “지지층을 분석하면 세대별로 20, 30, 50대에서 지역별로 부산 울산 경남, 수도권, 호남이 많다. 시대 확장, 중도 확장, 지역 확장, 세대 확장력을 가졌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머지않아 양강 후보로 진입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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