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뉴스 분석] 통합쇄신 청와대·내각…친문장악 민주당 개혁 시너지 낼까, 갈등 표면화 할까

당정청 동시개편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1-04-18 21:42:30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김 총리 후보자·이철희 정무수석 ‘非文’
- 원내대표 ‘친문 핵심’ 윤호중 돼 대조적
- 포스트 재보선·부동산 정책·檢 개혁 등
- 문재인 정부 마지막 1년 향배 좌우할 듯

4·7 재보선 참패 9일 만인 16일 당정청이 동시에 개편되면서 문재인 정부 마지막 1년의 향배가 주목된다. 통합과 쇄신에 방점을 둔 내각·청와대와 달리 여당은 친문(친문재인) 핵심 원내사령탑을 선출했다. 친문·비문(비문재인)이 융합되지 못하면 당청 간에 정책 기조의 엇박자 우려도 나온다.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윤호중(왼쪽) 의원과 청와대 정무수석에 지명된 이철희 전 의원. 국제신문 DB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대구·경북(TK) 출신인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하고, 5개 부처 장관에는 해당 부처에서 전문성을 키운 관료 출신을 전진 배치했다. 국토교통부 장관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 산업통상부장관에 문승욱 국무조정실 2차장을 지명했다. 또 과학기술부 장관에는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안경덕 경제사회노동위우원회 상임위원,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박준영 차관이 지명됐다.

청와대 선임수석인 정무수석비서관에는 부산 동인고 출신 비주류 민주당 이철희 전 의원을 발탁했다. 친문 출신 의원들을 대거 등용시켜 친정체제를 구축했던 과거 개각과 비교하면 친문 색채를 빼고 통합과 쇄신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반면 여당 원내 사령탑에는 친문 당권파 윤호중 의원이 선출돼 대조를 이뤘다.

문 대통령이 현 정부 세 번째이자 마지막 총리로 통합형이라 평가받는 김부겸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4·7 재보선에서 확인된 민심 이반의 응답이다. 김 후보자는 당의 불모지 대구에서 네 차례 출마, 지역주의 극복의 상징이 됐으나 당 내부에선 비주류에 머물렀다. 역시 비주류로 여당 내에서 쓴소리를 해왔던 이 수석 발탁도 협치와 포용의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중도층 이탈이 확연히 드러난 만큼 기존 친문 지지층만으로는 임기말 국정동력 확보가 어려운데다 내년 대선에서 재집권도 어렵다는 현실적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총리 후보자는 인사 발표 직후 “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질책에 대해 분명히 답하겠다”고 말했고, 이철희 신임 정무수석도 “할 말은 하고 아닌 것에 대해서는 ‘노’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참모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날 치러진 여당 원내대표 경선에선 강경파 친문인 윤호중 의원이 당선돼 청와대·정부 개편과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아 여당의 입법독주를 뒷받침해온 윤 신임 원내대표는 “개혁의 바퀴를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고 공언한 만큼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 속도 조절 대신 개혁 드라이브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당정청은 개혁 과제의 성공적 마무리와 함께 양극화 해소, 부동산 가격 안정 등 민생문제에 균형을 맞춘 세밀한 정책 조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러지 않을 경우 청와대·정부와 당의 기조가 엇박자를 내면서 당청 갈등이 표면화될 수도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윤창렬 사회수석도 교체하면서 후임에 이태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감사를 발탁했고, 윤 수석은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 임명했다. 신임 대변인에는 박경미 현 교육비서관을, 새 법무비서관에는 서상범 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내부 이동시켰다. 또 신설된 방역기획관에는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임명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김 총리 후보자의 취임까지 총리 대행을 맡게 되며, 취임 뒤 홍 부총리와 일부 경제부처 장관을 대상으로 또 한번의 개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8. 8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9. 9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10. 10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0. 10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