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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에 5000만원 받고 유재중 성추문 거짓 증언”

본지, 2012년 총선서 폭로한 女 당시 정황 털어놓은 녹취록 입수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1-03-31 22:24:22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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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朴 “만난 적도 없어… 이건 공작”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유재중 전 국회의원이 맞붙은 2012년 부산 수영구 총선에서 유 전 의원과 성추문이 있었다고 폭로했던 여성이 최근 박 후보 측으로부터 폭로 전에 거액의 금품을 받았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이 여성은 성추문 폭로에 앞서 박 후보와도 직접 만났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박 후보 혹은 적어도 박 후보 측이 자신을 금품 매수해 성추문을 조작했다는 것이다. 당시 총선에서 박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패배해 무소속 출마했고 유 전 의원은 새누리당 후보로 재선에 성공했다. 박 후보는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국제신문은 31일 2012년 총선 때 유전 의원과의 성추문을 폭로했던 여성이 얼마 전 당시의 정황을 털어놓은 통화 녹음 파일과 녹취록을 확보했다. 이 여성은 유 전 의원을 비방하고 허위로 고소한 혐의(무고)로 징역형(집행유예)을 선고받았다. 유 전 의원은 무죄를 받았다.

녹취록에 따르면 이 여성은 “내가 5000만 원을 받고 구라(거짓말)를 친 거야. 그래서 내가 감옥 갈 수 있다고. 내가 돈을 받았기 때문에 거짓말을 했다. 박형준 때문에”라며 “내가 그때 창원에 아파트 마지막 중도금이 없어가지고 5000만 원을 받고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사람은 유 전 의원의 성추문 사건 관련 검찰 수사기록에도 등장한다. 이 여성은 “5만 원 짜리로 가져왔어. 빳빳하니 그게 5000만 원이라도 얼마 안 되더라고 묶으니까”라며 “내 보고 ‘이거 은행에 넣지말고…’”라고 했다. 녹취록에서 이 여성은 당시 돈 받은 상황에 대해 묘사했다. 이 여성은 “노래방에서 하여튼 사람들이 많은데 잠깐 오라고 해가지고 갔더니 거기서 쇼핑백을 받았지. 사람들은 다 밖에 나가 있었고 아무도 못 봤지”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 여성은 박형준 선거사무실에서 유 전 의원의 성추문 관련 투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투서를 쓸 때 박형준이 옆에 있었냐’는 말에 이 여성은 “응. 내 손을 잡고 ‘너무 상심이…’”라며 “(투서를) 쓰는 거는 다른 방에서. 선거사무실 그 옆방에서. 그러니까 내용은 지(박형준)도 알지”라고 했다.

본지 취재진은 이 여성의 주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취재에 나섰으나, 여성은 거절했다. 다만 지인을 통해 녹취록 내용은 모두 사실이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에 박 후보는 “해당 여성을 만난 적도 없다”며 “당내 시민검증위원회에서 이 사안을 1부터 100까지 검증했다. 당이 담당 부장 검사를 탐문해 문제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거야말로 공작”이라고 했다.

김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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