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제신문 ‘1 대 1 지상 맞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향한 두 번째 질문으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통과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물었고, 박 후보는 김 후보의 일자리 창출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따지면서 공방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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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가 15일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지회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왼쪽) 국민의힘 박형준 부신사장 후보가 15일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엘시티 아파트 매매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정빈 전민철 기자 |
▶김영춘=박 후보께서는 신공항 공약을 백지화시켰던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던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가덕신공항 건설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인다.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기까지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입증 가능한 팩트로만 답변해달라.
▶박형준=이명박 정부에서 동남권공항의 입지로 가덕도와 밀양을 놓고 영남이 1(부산) 대 4(경남 경북 대구 울산)로 갈리는 첨예한 지역 갈등이 발생했다. 당시 김영춘 후보가 속한 민주당 내에서도 가덕도와 밀양을 놓고 서로 대립했다.
동남권신공항 입지 평가 점수가 밀양이 높았던 것으로 안다. 밀양으로 결정되는 과정에서 치유하기 어려운 지역갈등과 국론분열을 우려해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갈등은 바람직하지 않아 결정을 미룬 것으로 안다.
가덕도특별법 통과는 전적으로 부산시민의 노력에 의한 결과다. 김영춘 후보도 동의하실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김 후보께도 여야를 떠나 가덕도특별법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것에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저는 이미‘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초당적 협의체’ 창설을 제안했다. 가덕신공항이 진정한 남부권 메타시티의 물류허브 관문 공항이 될 수 있도록 수많은 관련 전문가와 함께 토론하며 숙의의 과정을 거쳤다.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의 국회 통과 과정에서 부산 발전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부울경 국회의원을 포함한 지역 및 중앙 정치권과 관계기관에 부산이 ‘남부권 메타시티의 중추도시’가 되기 위한 물류허브공항으로 가덕신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하고 긴밀하게 협의했다.
가덕신공항은 정치공항이 아닌 ‘경제공항’, 그리고 동남권을 넘어 남부권 전체를 아우르는 이른바 메타시티의 중추도시가 될 부산의 물류허브공항으로 조기 건설, 완공되어야 한다.
▶박형준=김 후보는 1년에 25만 개, 5년간 13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추상적이고 비현실적인 공약을 했다. 1년에 주당 취업시간 36시간 이상 일자리와 36시간 미만 일자리, 청년 일자리, 노인 일자리를 몇 개씩 만들 것인지와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재원 조달 방안을 밝혀달라.
▶김영춘=1년간 2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공약을 비현실적이라고 하는 것은 일자리 행정을 전혀 모르는 무지의 소치다. 2019년 부산시는 총 20만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중앙정부에 보고했다. 이는 고용노동부가 승인한 통계다. 여기에는 공공일자리 8만9044개, 민간 일자리 창출 지원(직업훈련, 고용서비스, 창업지원, 기업유치 등) 11만1825개가 포함돼 있다.
가덕신공항 조기 착공, 글로벌 전자상거래 허브 조성, 북항재개발, 2030월드엑스포 유치 등이 추진되면 향후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 그리고 저는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북항 지역과 배후 원도심 지역까지를 산업통상자원부의 경제자유구역 계획에 포함해 놓았다. 부산시가 준비해 신청만 하면 바로 지정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유치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지구가 형성되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4만여 개를 추가로 확충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사업 대부분은 이미 진행 중인 국책 사업이기 때문에 시의 추가 예산이 거의 들지 않는다.
박형준 후보야말로 어반루프처럼 기약 없는 황당 공약과 일자리 공약을 발표하고, 산학협력 체계화와 같은 추상적인 선언만 하면서 일자리 창출 목표치를 제시도 하지 않았다. 일자리 공약에 관한 자세한 토론을 하고 싶다면 본인의 목표치부터 먼저 책임감 있게 제시하라.
정리=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