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非文 출신에 현역 지원 없이도, 당원·시민 표심 다 잡았다

민주당 시장후보 김영춘 확정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1-03-07 20:13:19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친노·친문 끌어안기 한계 전망에
- 변성완·박인영은 가산점도 받아
- 金 불리한 조건에도 대세론 입증
- 당안팎 ‘되는 후보’ 택했단 분석
- 일각선 “원팀 정신이 이변 봉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서도 국민의힘과 마찬가지로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경선이 시작되기 전부터 줄곧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지킨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예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국민의힘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대세론’을 굳히고 최종 후보로 선출된 것과 흡사하다.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최종 후보로 선출된 뒤 두 팔을 번쩍 들어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kimsh@kookje.co.kr
김 전 장관은 지난해 말 국회 사무총장직을 던지고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하기 전부터 여당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박재호 시당위원장 등 부산 현역 의원들이 모두 출마하지 않으면서 김 전 장관의 대항마가 떠오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김 전 장관을 전략공천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그러던 중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과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경선에 합류하면서 구도가 바뀌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주류 세력인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의 적자임을 강조하며 당원 표심을 파고들었다.

민주당 경선은 100% 시민 여론조사로 진행된 국민의힘 본경선과는 달리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시민 여론조사 50%로 진행돼 당원 표심의 향방이 승부를 가를 수 있었다. 비문(비문재인)계로 분류되는 김 전 장관이 친문 세력 끌어안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민주당 김영춘(왼쪽) 부산시장 후보가 함께 경선을 치른 박인영, 변성완 후보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또 여성·신인 가산점을 받은 박 전 의장과 변 전 권한대행과는 달리 김 전 장관은 가산점이 없었다. 1차 경선에서 김 전 장관이 과반을 얻지 못해 결선투표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이유다.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김 전 장관의 대세론은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경선 시작 후 시행된 여론조사에서 김 전 장관은 두 후보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치고 나갔다.

뒤늦게 선거판에 뛰어든 변 전 권한대행은 뒷심을 발휘하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일각에서 ‘페이스 메이커 역할론’까지 나왔던 박 전 의장은 미미한 지지율로 대세론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비문계라는 점도, 현역 의원의 지원을 받지 못한 점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김 전 장관은 일반시민 여론조사에서 76.14%를 얻어 각각 17.29%, 6.57%에 그친 변 전 권한대행과 박 전 의장을 압도했다.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김 전 장관은 66.23%를 얻는 등 당원 표심마저 흡수했다.

김 전 장관이 압승을 거둔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여러 분석이 나온다. 그 중에서도 일반시민이나 당원 모두 ‘되는 후보’를 택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부산 민주당 관계자는 “권리당원과 일반시민의 표심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확인됐다. 야당 후보에 대항할 가장 강력한 후보를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당내 일부에서는 비교적 ‘조용하고 무난한’ 경선이 진행되면서 애초에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봉쇄됐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TV 토론회 등에서 김 전 장관이 박 전 의장과 변 전 권한대행으로부터 ‘협공’을 당하기도 했으나, 원팀 정신이 지나치게 강조되면서 수위 조절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3. 3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4. 4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5. 5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6. 6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7. 7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8. 8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9. 9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10. 10“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1. 1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2. 2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3. 3정부, 김지용 저격 임은정 감찰 지시(종합)
  4. 4국힘 “한미 균열…정동영 통일부 장관·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경질을”(종합)
  5. 5[속보]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중동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6. 6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7. 7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8. 8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9. 9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10. 10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1. 1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2. 2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3. 3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4. 4[한 손 뉴스]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 위고비·마운자로에 도전장
  5. 5최전방 GOP용 ‘AI 경계병’ 개발한다
  6. 6발전설비 점검하고, 길 위 장애물 치우고…부산 기관 로봇들 맹활약
  7. 7“부산 중심으로 체계적 해양AI 개발…협의체 꾸리자”
  8. 8고금리 벼랑 부산 취약층에 ‘재기 사다리’…910건 금융지원
  9. 92030세대 겨냥 ‘저도수 토마토 막걸리’ 뜬다
  10. 10신세계센텀서 ‘미세키서울’ 26FW 선봬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3. 3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4. 4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5. 5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6. 6“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7. 7합천·하동·산청·거창, 인구소멸 해법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전
  8. 8“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9. 9거제 양대 조선소, 지역 인재 더 뽑는다
  10. 10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1. 1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2. 2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3. 3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4. 4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5. 5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6. 6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7. 7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8. 8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9. 9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10. 10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