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열린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 후보 3차 맞수토론에서 박민식 전 의원과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일자리 공약을 놓고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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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열린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 3차 맞수토론에 앞서 박형준(왼쪽부터) 박민식 이언주 박성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
글로벌 벤처캐피탈인 요즈마그룹과 1조2000억 원대 창업펀드를 조성하겠다는 박 교수의 공약에 대해 박 전 의원은 “실현성 있는 정책이냐”며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박 전 의원은 “요즈마 본사는 세계적인 그룹이지만 요즈마 코리아는 국내에 법인 등록을 한지 5년 밖에 안된다. 벤처캐피탈 랭킹으로 봐도 소규모인데 어떻게 막대한 해외 자금을 유치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박 교수는 “요즈마 코리아가 사업을 본격화하는 단계인데 현재의 실적 갖고 평가하는 건 맞지 않다”면서 “요즈마 그룹 외에도 싱가폴 펀드 등도 참여하기로 했다”고 맞섰다.
박 전 의원이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비교해 설명하자, 박 교수는 “스타트업 펀드를 라임이랑 비교하는데, 더는 논쟁의 의미가 없다”고 일축하면서 “상대방 공약을 폄하하기 전에 본인 공약부터 구체화하라”고 맞받았다.
두 후보는 문화도시 조성과 관광 마이스 산업 활성화를 놓고도 견해차를 보였다. 바덴바덴 페스티벌 유치, 세계적 미술관 등 하이엔드 문화시설 유치 등을 공약한 박 교수에 대해 박 전 의원은 “문화 공약이 하드웨어에 집중돼 있는데 인프라를 많이 갖춘다고 서민 마음이 위로될 수 있겠느냐”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앞선 맞수토론에서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이언주 전 의원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55보급창 이전 등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1조 원 규모의 ‘희망상품권’을 발행하겠다는 박 전 부시장의 공약에 대해 이 전 의원은 “아무리 할인을 한다 하더라도 상품권이 광범위하게 쓰여질지 의문”이라며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직접 현금을 주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전 부시장은 “선구매를 진행해 매출을 일으킴으로써 1회성 지원보다 승수효과 크다”고 강조했다.
박 전 부시장이 공약한 ‘어린이 안심보험’을 두고도 의견이 엇갈렸다. 박 전 부시장은 “단체보험 개념으로 어린이들은 어떤 위험에서도 안심할 수 있도록 시에서 가입해주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은 “보험이 효율적인지 의문이다. 오히려 보육기관에 어린이 안심 도우미를 두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말했다.
정유선 김해정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