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치 데스크 '인사이드'] ‘핫’한 삼성 유치 공약…집중 견제와 박성훈의 자신감

경쟁 후보들 연일 쏟아내는 공격…기장군도 “프로젝트 누설” 가세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1-02-21 19:42:40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박측 “파급력에 초조함 드러낸 것”

국민의힘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삼성 계열사 유치 공약이 당 안팎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기획재정부 등에서 주로 근무한 경제 전문 관료인 박 전 부시장은 ‘고향 부산의 경제를 살리겠다’며 4·7 부산시장 선거에 나섰고, 대기업인 삼성 계열사 유치를 ‘1호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기장군의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산업단지 내에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공장을 유치하겠다고 했습니다. 박 전 부시장은 또 영도에 삼성엔지니어링의 플랜트 모듈 공장을 유치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부시장의 삼성 유치 공약은 사실상 모든 경쟁 후보의 공격 목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국민의힘 시장 후보 2차 ‘1대 1 맞수토론’. 지지율 1위를 유지하며 다른 후보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고 있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마저도 이 문제에서는 꽤 강한 태클을 걸고 나왔습니다. 

박 교수는 박 전 부시장의 ‘삼성 유치’ 공약을 겨냥, “삼성 측과 MOU 체결 등 구체적인 협상 진행 결과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교수는 “저는 그렇게 하면 제가 부산에 가져올 수 있는 대기업을 10개도 나열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박 전 부시장은 “부시장 재직 시절 직접 발로 뛰어 협상을 진행시켰고, 삼성과도 긴밀히 논의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 박 전 부시장의 삼성 유치 공약이 발표됐을 때는 해당 단체장인 오규석 군수가 반발하고 나왔습니다. 기장군청과 부산시가 지난해 7월 협의해 대기업 유치 프로젝트를 비공개로 추진해왔다는 게 오 군수의 주장이었습니다. 물론 이 때도 박 전 부시장은 자신이 발표한 기업 유치는 기장군청과 논의한 적이 없는 사안이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1차 ‘1대 1 맞수토론’에서도 박민식 전 의원은 “대기업 유치만으로는 안 된다. 일자리와 바로 직결돼야 하는데 지역 청년들 취업 보장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공격했고, 박 전 부시장은 “그것이 뜬구름 잡 듯 말로만 내세우는 정치인, 발목 잡는 정치인과 저의 차이”라면서 “기업 유치를 위해 뛰어본 적 있느냐”고 역공을 취했습니다.

지난 18일 박민식-이언주 전  의원의 2차 ‘1대 1 맞수토론’에서도 삼성 유치 공약이 타깃이 됐습니다. “어떤 후보는 1년 만에 대기업을 유치하겠다고 하는데…, 부산 청년 고용으로 이어질 방안은 없다”는 박 전 의원의 말에 이 전 의원도 적극 화답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한 술 더 떠 “대기업 유치보다도 지금 있는 대기업이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말도 했습니다.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인 이 전 의원과 박 전 의원이 ‘찰떡궁합’으로 박 전 부시장을 협공한 것입니다. 박 전 부시장 입장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한 셈입니다. 박 전 부시장 측은 이를 두고 적잖이 격앙됐다는 후문입니다. 박 전 부시장 측 관계자는 “당사자가 없는 토론에서 자당 후보의 공약을 근거도 없이 같이 비판하는 것은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 아니냐”고 했습니다. 그는 “우리 후보(박 전 부시장)의 삼성 유치 공약이 갖는 파급력을 감안한, 경쟁 후보의 초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최정현 부국장 겸 정치부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수정아파트’ 정체불명 재개발 추진위도 등장…피해주의보
  2. 2경부선 지하화 국가사업 된다…월드엑스포 전 완공될 듯
  3. 3이대호·손아섭·민병헌 39억 깎았더니, 거인 연봉순위 8위(작년엔 1위) 추락
  4. 4양산 물금역 KTX 정차 이번엔 성사되나
  5. 5부산대 개학하자마자 ‘코로나 홍역’…학사일정 혼선
  6. 6박성훈 ‘신인 돌풍’ 2위 저력, 이언주는 단일화로 마이너스
  7. 74배로 끌어올린 사업속도…난개발 없는 해양문화 거점 고민
  8. 8사상구 오피스텔 화재로 주민 대피 소동…의류 전기건조기에서 화재
  9. 9부산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약보합세
  10. 10“난 시민이 원한 합리적 지도자…정권교체 발판 될 것”
  1. 1경부선 지하화 국가사업 된다…월드엑스포 전 완공될 듯
  2. 2박성훈 ‘신인 돌풍’ 2위 저력, 이언주는 단일화로 마이너스
  3. 3“난 시민이 원한 합리적 지도자…정권교체 발판 될 것”
  4. 4김영춘은 야당 때리기, 변성완·박인영은 당원결집 목청
  5. 5김영춘 본선 직행이냐, 결선투표냐…변성완 뒷심 관건
  6. 6신임 민정수석 김진국
  7. 7후보단일화·네거티브에도 굳건했던 박형준 독주
  8. 8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 박형준
  9. 9이명박 정권 브레인 활약…중도·보수 통합 앞장
  10. 10문 대통령 “AZ백신 기꺼이 맞겠다”
  1. 14배로 끌어올린 사업속도…난개발 없는 해양문화 거점 고민
  2. 2부산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약보합세
  3. 3쿠팡처럼…앞으론 택배 이틀 안에 받는다
  4. 4연금 복권 720 제44회
  5. 5부산상의 의원 출마자 “사무처, 선거 공정하게 관리해야”
  6. 6다시 돌아온 골프 시즌…유통가 ‘골린이’용품 봄 대전 티샷
  7. 7“가덕신공항, 부산경제 도약 마중물 될 것”
  8. 8가전 매장에 놀이터·체험존 넣었더니 매출 배 이상 ‘껑충’
  9. 9[브리핑] 부산 남구 등 스마트솔루션 사업
  10. 10동부산 이케아, 글로벌 친환경 빌딩 인증
  1. 1‘수정아파트’ 정체불명 재개발 추진위도 등장…피해주의보
  2. 2양산 물금역 KTX 정차 이번엔 성사되나
  3. 3부산대 개학하자마자 ‘코로나 홍역’…학사일정 혼선
  4. 4사상구 오피스텔 화재로 주민 대피 소동…의류 전기건조기에서 화재
  5. 5부산시의회 "기지창 공청회 다시 열라"…‘주민의견 위조’ 부산시·교통공사 행정 질타
  6. 6부산 초중고생 부마항쟁사 배운다
  7. 7기저질환 가진 20대 여성 등 AZ 접종 뒤 사망자 3명 늘어
  8. 8부산 노동자, 8대 특·광역시 중 임금 가장 적다
  9. 9부산 코로나19 신규 확진 12명, 항만 사업장 관련 추가
  10. 10수사 마찰·정직 처분 문재인 정권과 갈등…정치의 길 가나
  1. 1이대호·손아섭·민병헌 39억 깎았더니, 거인 연봉순위 8위(작년엔 1위) 추락
  2. 2체육단체장으로부터 듣는다 <7> 정신 부산야구소프트볼협회장
  3. 3교체 출전 황희찬 6개월 만에 골 맛
  4. 4김광현 첫 시범경기 4실점 부진
  5. 5박세웅 150㎞ 직구·나승엽 안타…롯데 첫 단추 잘 뀄다
  6. 6호날두 12시즌 연속 정규리그 20골 고지
  7. 7도쿄올림픽 개최 가능성에 국가대표 우선 접종 추진
  8. 8부산시체육회 강영서 국제스키연맹 회전 부문 준우승
  9. 9“득점 과정 중시하는 감독님, 이겼는데 꾸짖어 많이 배워”
  10. 10김하성 빅리그 첫 안타·병살 플레이 신고…공수 활약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릴레이 인터뷰
진보당 노정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릴레이 인터뷰
국민의힘 이언주
  • 유콘서트
  • 18기 국제아카데미 모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