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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신에 문 대통령 측근, 엑스포 등 지역 현안 청신호

靑 비서실장 유영민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0-12-31 22:18:41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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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생·경제 특화 안정·소통 무게
- 한국판 뉴딜 추진 등 포석 풀이
- 정책집중, 정치이슈 거리 둘 듯
- 친정체제로 국정운영 동력 확보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사실상 마지막 비서실장 카드로 선택했다. 안정적인 국정 관리를 통해 집권 5년 차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는 데 집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부산 울산 경남(PK) 출신 첫 비서실장이라는 점에서 가덕신공항, 2030등록엑스포 유치 등 지역 현안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유 실장 임명에 대해 “귀가 열린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인사들과 대립각을 세우기보다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갖췄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 역시 유 실장의 소통 능력이 최근 악재가 잇따른 청와대 조직에 중심을 잡고, 임기 후반 주요 과제의 성과 도출에 보탬이 되리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 실장이 IT 분야 전문가 출신으로 기업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도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 핵심 국정과제인 한국판 뉴딜을 힘있게 추진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민생·경제 타격을 극복하기 위한 적임자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선도국가 도약이라는 장기 비전까지 고려한 인사”라고 했다.

유 실장은 안정형 인사, 민생·경제·과학 분야에 특화된 인사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이후 청와대가 민감한 정치 이슈와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지 않겠느냐는 예상도 나온다. 청와대가 진영 간 대립이 격해질 수 있는 사안에 매몰되기보다는 정책 성과에 집중하고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

일각에서는 유 실장이 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문 대통령이 측근을 통해 친정체제를 강화, 국정 장악력을 이어가며 레임덕을 차단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유 실장 발탁에 대한 지역의 기대도 크다. 그는 20, 21대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갑에 잇따라 출마해 부산 현안에 해박하다. 그의 ‘정치적 네트워크’가 부산을 중심으로 형성돼 지역의 각종 난제를 푸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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