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일화 급부상 시간문제 관측
- 김의 지지 얻기 위한 경쟁 치열
- 결정 임박 서 의원 거취도 주목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쟁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박민식 유기준 유재중 이진복(가나다순) 전 의원 등 ‘추격조’의 움직임이 빨라진다. 각종 여론조사서 나타난 박형준 전 국회사무총장, 서병수 의원, 이언주 전 의원(가나다순) 등 상위 3명의 체제가 고착화하기 전 ‘판’을 흔드는 것이 최대 과제다. 예비경선까지 남은 시간은 두 달가량. ▷단일화 ▷김세연 지지 ▷서병수 결심이 이들에게 반격의 기회를 제공할 변수로 꼽힌다.
단일화는 ‘3강’ 혹은 ‘1강2중’ 체제의 초반 구도를 흔들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카드로 꼽힌다. 시기의 문제일 뿐 현 상황이 이어지면 ‘추격조’를 중심으로 단일화 카드가 급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박민식 전 의원은 10일 “지금은 각자 정해진 계획대로 활동하겠지만, 나중에는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길 것”이라고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단일화가 이뤄질지 예단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추격조에 속한 후보군의 정치적 노선이 다른 탓이다. 유기준 유재중 전 의원은 과거 친박(친박근혜)계, 박민식 이진복 전 의원은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된다. 단일화는 성사 때 효과가 큰 만큼 실패하면 당사자가 입게될 타격도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단일화의 필요성을 인정하더라도 특정 후보 측에서 먼저 꺼내기 쉽지 않다는 전망도 있다.
김세연 전 의원의 지지 선언을 끌어내는 것도 판세 변화의 단초가 될 수 있다. 지역 당원 일부의 거부감에도 일반 시민 사이에서 김 전 의원이 중도적·합리적 보수 이미지로 인식된 탓이다. 이 때문에 기존 후보 측은 물론 신인 후보 측에서도 김 전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김 전 의원은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현재 경쟁 구도에 개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 전 의원이 신인 후보 지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올해 국회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서병수 의원의 결심도 임박했다. 서 의원이 출마하든, 안 하든 새로운 판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서 의원이 출마하면 추격조 후보군 중 일부가 서 의원을 지지하고 출마를 포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 의원이 불출마를 하더라도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