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野 이언주, LF에너지 전성하
- 40대 인물 수 이례적… 결과 주목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공천 작업을 시작한 가운데 처음으로 40대 후보 간 맞대결이 펼쳐질지 관심을 모은다.
2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 가운데 40대는 4, 5명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해영 전 의원과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1977년생 동갑으로, 올해 만 43세다. 두 사람은 김영춘(58) 국회 사무총장과 더불어 여권의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김 전 의원은 초선으로 당 최고위원을 지내는 등 두각을 나타냈고, 현재는 부산시당 싱크탱크인 오륙도연구소 소장을 맡아 정책 수립에 전념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거침 없는 소신 발언으로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공격을 받기도 했지만, 오히려 확장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보궐선거가 전직 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치러지는 만큼 여성인 박 전 의장도 급부상하고 있다. 박 전 의장은 특히 지역의 대표적인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 인사라는 점에서 주류 세력의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언주(48) 전 의원이 대표적인 40대 주자다. ‘보수의 여전사’라는 확실한 이미지에다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어 유력 후보로 꼽힌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박성훈(49) 부산시 경제부시장도 언제든지 선거전에 뛰어들 수 있는 후보로 꼽힌다. 여야 모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진 박 부시장은 행정 경험과 업무 추진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다 내년에 만 40세가 되는 전성하 LF에너지 대표도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예비경선에서 ‘신인 트랙’을 통해 정치 신인 1명을 무조건 본경선에 진출시킬 예정이어서, 전 대표가 본경선행 티켓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부산시장 선거에 이처럼 많은 40대 후보가 물망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역대 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본선 무대에 오른 40대 후보는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만 48세의 나이로 출마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국민의힘(전신 포함)에서는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내년 보궐선거에서는 어느 때보다 40대 후보의 본선 진출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