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뭐라노] 부산 관문공항을 바라보는 수도권의 눈

  • 국제신문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20-11-19 09:28:09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11월 18일자 조간신문 보셨습니까? 서울에서 발행되는 이른바 ‘중앙지’가 지역을 바라보는 시각이 여실히 반영돼 있습니다. ‘또 뒤집었다…선거용 제물 된 신공항’ ‘문제 없다면서…김해신공항’ ‘이번에도 답은 정해져 있었다…가덕도로 가기 위해 논리 짜맞춰’ ‘정치공항된 신공항 4년만에 또 뒤집혔다’ ‘김해보다 4조 더 드는데…두 번 낙제생 가덕도 강수 티켓?….

   
11월 18일자 전국 신문 1면
 지역발전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선거용’ ‘정쟁’으로만 치부하는 수도권 중심주의 시각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부산시가 김해신공항(김해공항에 활주로 1개를 더 건설하는 확장)에 반대했던 이유는 명백합니다. 첫째는 소음 피해입니다. 현재 김해국제공항은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 비행이 금지(커퓨타임)된 상태입니다. 김해공항을 확장하면 김해시의 소음피해 면적이 1.9㎢에서 12㎢로 6배 이상으로 증가(네부코리아 분석)한다고 합니다. 피해 주민은 7만 명을 넘습니다. 김해공항과 가까운 곳에 건설 중인 에코델타시티·국제산업물류도시도 소음 피해권역으로 편입됩니다.

 둘째는 안전입니다. 2002년 중국 민항기가 김해 돗대산에 추락해 12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반면 가덕도는 바다로 둘러쌓여 있어 소음뿐 아니라 안전 부문에서도 상대적으로 우수한 입지입니다. 셋째는 국토 균형발전입니다. 인천국제공항 건설로 인천시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인천시장 출신인 송영길 의원은 “동남권에서 발생하는 항공화물의 98% 정도가 인천공항을 이용해 해외로 수출된다. 얼마나 낭비인가”라고 되묻습니다. 동남권 해외여행객 대다수도 울며 겨자먹기로 국제선이 많은 인천공항을 이용합니다.

 제2도시 부산은 전국에서 가장 빠른 초고령사회 진입과 인구 소멸을 걱정하는 처지입니다. 인구도 380만 명에서 340만 명대로 감소했습니다. 올해 3분기 청년실업률(15~29세)은 울산 부산 경남이 나란히 전국 1~3위를 기록했습니다.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라고 물어보기가 민망할 정도입니다.

 24시간 운항 가능한 국제공항 같은 인프라도 수도권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지난 5년간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증을 통과하지 못한 27건 중 비수도권 사업이 21건이나 됐습니다. 얼마나 다급했으면 부산·울산·경남의 단체장들이 행정구역 통합을 염두에 둔 ‘메가시티’를 추진할 정도입니다.

 김해신공항 폐기를 다룬 기사에 달린 댓글 몇 개를 소개합니다. “파일럿들이 제일 기피하는 김해공항” “17년간 안전한 공항 건설을 염원했다.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훼방은 그만 하시길.” “여당뿐 아니라 야당도 김해신공항(안) 폐기에 동의했다. 언론이 정쟁거리를 만들고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아닌가.” “지역민도 사람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가덕특별법 땐 공항계획에 담겠다"
  2. 2부산~양산~김해 국지도 60호선 양산구간 노선 사실상 확정
  3. 3부산 공공기관 올해 최소 679명 채용…첫 스타트는 BPA
  4. 4한진CY 개발안 3수 도전…기여금 3500억대 달할 듯
  5. 5인건비 착복에 수거 거부…쓰레기가 집 앞에 쌓여간다
  6. 6마린자이 시행사 “부정청약 취소 세대 원가 재분양할 것”
  7. 7 자격론에 반박한 박형준 “부산 확장성이 먼저다”
  8. 8독자 브랜드화 나선 박성훈, 맞장토론 하자는 전성하
  9. 9부산외대·동서대 해외취업 전국 1·2위
  10. 10오늘의 운세- 2021년 1월 19일(음력 12월 7일)
  1. 1독자 브랜드화 나선 박성훈, 맞장토론 하자는 전성하
  2. 2 자격론에 반박한 박형준 “부산 확장성이 먼저다”
  3. 3박인영의 부산사람론 “서울말 쓰는 시장 필요 없다”
  4. 4보좌진·정치인 아내·시의원…여당 후보들의 물밑 지원군
  5. 5박민식·유재중·이진복 단일화 만지작…야당 경선판 흔들까
  6. 6야당 여론조사서 지지정당 안 묻기로…“여당 지지층 역선택 방조” 당내 반발
  7. 7문재인 대통령 "사면, 지금은 말할 때 아니다"
  8. 8박인영 “역전극이 재미있지 않겠나” 18일 출마 선언
  9. 9문재인 대통령 "윤석열, 文정부의 검찰총장"
  10. 10이재명 18일 예정된 ‘재난지원금 회견’ 돌연 취소
  1. 1“부산신항 터미널 운영사 7개→ 4개로”…단계적 통합으로 환적 경쟁력 키운다
  2. 2국립해양박물관 학술지 ‘해양유산’ 2호 발간
  3. 3한진CY 개발안 3수 도전…기여금 3500억대 달할 듯
  4. 4보조금 최대 300억…부산시 ‘기업 부산행’ 통 큰 베팅
  5. 5코로나블루 날리는 ‘홈 가드닝’ 용품 인기
  6. 6트렉스타 등산화 ‘익스트림 GTX’ 첫 한국제품인정기구 공인
  7. 7 청년·신혼부부 공공임대 모집
  8. 8관공선 친환경선박 전환 국비지원 절실
  9. 9팬스타그룹·새나라관세법인, 통관업무 협력 협약
  10. 10 에어부산 설연휴 국내선 48편↑
  1. 1부산~양산~김해 국지도 60호선 양산구간 노선 사실상 확정
  2. 2거제시, 정부·도 공모 작년 70개 선정 성과
  3. 3김해 작년 농축산물 수출 코로나에도 ‘쑥’
  4. 4부산외대·동서대 해외취업 전국 1·2위
  5. 5준법감시위도 소용없었다…재계 “총수 부재 우려”
  6. 6 코로나發 재활용쓰레기, 근본 해결책 필요
  7. 7 수학도 인간관계도 깨달음이 성장과정이란다
  8. 8온라인 산청곶감축제 매출 300억 대박
  9. 9오늘의 날씨- 2021년 1월 19일
  10. 10 중생과 군생 : 커다란 차이
  1. 1민병헌 갑작스레 수술대로…롯데 외야진 재편 불가피
  2. 2아이파크 공격수 박정인 영입
  3. 3‘원톱’ 황의조 시즌 3호 골
  4. 4손흥민 EPL 100호 공격포인트…아시아 선수 최초
  5. 5재미교포 케빈 나, 소니오픈 극적우승
  6. 6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재선 성공
  7. 7롯데 김원중, 소아암 환아 돕기 기부
  8. 8아이파크, 수비수 김승우 임대로 영입
  9. 9‘붕대투혼’ 양홍석 10호 더블더블…토종 해결사 봤지
  10. 10최지만, 탬파베이와 연봉 협상 실패…조정 신청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릴레이 인터뷰
진보당 노정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릴레이 인터뷰
국민의힘 이언주
  • 유콘서트
  • 18기 국제아카데미 모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