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가덕 원포인트냐, 우회지원이냐…대구신공항 패키지案도

신공항 특별법 형식 세가지 시나리오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0-11-18 22:13:49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김해신공항(확장)안이 사실상 백지화되면서 정치권의 시계가 빨라졌다. 신속한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방안으로 ‘특별법 제정’이 유력하고, 내용은 인천국제공항 건설 당시 제정했던 특별법 내용을 상당 부분 준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특별법의 형식은 다양한 안이 거론되는데 각 안마다 장단점이 뚜렷해 어떤 형태의 특별법이 나올지 주목된다.


① 부울경 신공항 특별법

- 타당성검토 단축·예타면제 골자
- 전방위적 지원 가능해 가장 유력

이른바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원포인트 특별법’이다. 사전타당성 검토 단축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골자다. 개항 목표 시기는 2030부산월드엑스포까지다. 이 일정을 고려하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는 필수다. 이밖에 국가적 지원(재정 확보) 사항 등 특례 규정, 부울경 공항공사 설립 및 운영 근거 규정 등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거론되는 방안 중 가장 유력하다. 인천국제공항의 신속한 건설을 위해 별도로 제정된 ‘수도권신공항건설촉진법’을 차용했기 때문이다. 선례가 있는 만큼 특별법에 대한 당위성도 충분하다. 부울경 입장에서도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 법안이라 선호하는 방안이다.

다만 특별법에 예타 면제 규정을 명시할 수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수도권신공항건설촉진법에도 예타 면제 규정은 포함되지 않았다. 예타 제도가 1999년에 도입되면서 인천국제공항은 예타 조사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


② 2030 월드엑스포 특별법

- 엑스포 사업 일환으로 국비지원
- 유치시기 따라 속도 늦어질수도

2030부산월드엑스포(엑스포) 지원을 통한 ‘우회 전략’이다. 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관련 SOC 사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지원특별법,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특별법 등을 본떴다.

핵심은 ‘국비 지원’이다. 앞서 법들에는 ‘국가가 박람회 관련 시설의 신설, 신축에 관한 사업비 전부 또는 일부 지원할 수 있다’는 규정이 명시됐다.

이에 따라 여수세계박람회에는 KTX 여수EXPO역 건설 등으로 7조 원,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8조5000억 원의 국비가 투입됐다. 가덕신공항 건설도 엑스포 지원의 일환으로 국비를 지원받자는 이야기다.

다만 엑스포 유치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탓에 가덕신공항 건설 ‘속도전’에 뒤처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엑스포 개최지는 2023년 확정된다. 이후 관련 지원 특별법이 제정된다면 가덕신공항 건설도 늦어질 수 있다.


③ 영남권 신공항 특별법

- 가덕·TK 묶어 시너지 효과 노려
- 공항 성격 서로 다르다는 지적도

가덕신공항과 대구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을 묶은 ‘패키지 법안’이다. 현재 대구 수성을을 지역구로 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대구통합신공항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상태다. 두 공항에 대한 특별법을 묶어 발의하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계산이 깔렸다.

강점은 대구·경북(TK) 반발의 최소화다. 김해신공항안이 사실상 무산되자 당장 대구·경북에서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가덕신공항에 대해 홍 의원은 “찬성한다”고 했지만, 권영진 대구시장은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패키지 법안이 발의된다면 TK의 지원을 끌어낼 수 있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가덕신공항과 대구통합신공항의 성격이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가덕신공항은 군이 함께 사용하지 않는 민간공항이고, 대구통합신공항은 민군이 함께 사용하는 공항이다. 또 가덕신공항은 엑스포 전 완공이 필수지만, 대구통합신공항은 공기 단축 필요성이 덜하다. 특별법에 두 공항이 함께 담기면 대구공항 건설 상황에 따라서 가덕신공항 절차가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4. 4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5. 5“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6. 6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9. 9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10. 10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8. 8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1. 1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2. 2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3. 3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4. 4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5. 5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6. 6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7. 7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8. 8“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10. 10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