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허가 후 9차례나 설계 변경
- 수익시설로 남아 … 대책 마련을”
부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산 중구 중앙동 부산 롯데타워 사업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시의회 해양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16일 시 건축주택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더 이상 시간끌기는 안 된다”며 10년 이상 지지부진한 롯데타워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해교위는 이날 상임위 소관이 아닌 최대경 시 도시계획실장을 증인으로 불러 지금까지 4차례나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변경인가를 해준 것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산하(남구4) 의원은 부산 롯데타워가 2000년 11월 최초 허가 이후 9차례나 설계변경이 이뤄진 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저층부 판매시설은 롯데 측의 시설운용 편의에 따라 설계변경이 이뤄진 반면 상층부 타워동에 대해서는 2011년 주거 시설 도입에 실패한 이후 뚜렷한 추진 의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1월 롯데 측의 타워동 전면 재검토는 사실상 롯데타워 사업을 판매시설 정도로 마무리하겠다는 의도다. 시는 주거시설 배제에만 매몰된 채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흥식(서구1) 의원은 지난 9월 25일 롯데 측이 접수한 경관심의 자료를 토대로 “롯데가 지난해 107층 계획을 백지화하고 높이 380m로 낮춘 전망대타워로 건립하겠다는 것과도 차이가 크다”며 “지역 관광 랜드마크는 오간 데 없고 오로지 영업을 위한 수익시설로서의 전망대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이영찬(비례) 의원은 임시사용 허가를 받은 저층부에 대한 교통심의와 소방심의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따졌고, 김동일(강서구1) 의원은 남항시장 등 주변 상권과의 상생 노력이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해교위 이현(부산진구4) 위원장은 “부산 롯데타워가 본래 취지대로 원도심 내 해양관광의 앵커 기능과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부산타워 외에도 지역에서 여러 개발사업을 진행 중인 롯데도 진정성을 갖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