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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이긴다” 부산 보선 앞두고 여당도 야당도 ‘단체 식사’

박재호, 與 전원에 “도와달라” 친서

  • 국제신문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0-11-12 19:45:00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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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출신 10여 명 응답 조찬 회동
- 현안 공동대응 등 선거 힘 모으기로

- 野 부울경 초선들 서울서 정기 모임
- 한 달 앞둔 예비후보 등록 의지 다져
- 현역 출마 배제 두고 견해차 후문도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일(12월 8일)까지 채 한 달이 남지 않은 가운데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이 각각 ‘단체 식사 회동’을 통해 전방위 지원 의지를 다졌다. 지역에서 수적 열세인 더불어민주당은 여러 지역에 흩어진 부산 출신 의원들이 똘똘 뭉쳤다. 국민의힘에서는 부산 울산 경남(PK) 초선 의원들이 보궐선거 분위기를 다잡겠다며 힘을 모았다.

민주당 박재호(부산 남을) 부산시당위원장은 지난 10일 서울에서 21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부산 출신 의원들이 조찬 회동했다고 12일 밝혔다. 내년 부산시장 보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는 자리였다. 5선 안민석 의원이 주도한 이 날 모임에는 부산을 지역구로 둔 박재호, 최인호(사하갑), 전재수(북강서갑) 의원을 비롯해 부산 출신 김영배, 윤건영, 한정애 의원과 초선의 오영환, 이용우, 전용기 의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의원은 “의원들이 각 상임위에서 부산 현안을 챙기기로 흔쾌히 합의했다”며 “부산 출신 의원들이 부산에 내려와 지원 유세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출신 의원 회동의 물꼬는 시당위원장인 박재호 의원이 텄다. 박 의원이 지난 5일 174명 민주당 전체 의원에게 친서를 보내면서다. 친서에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우리에게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단순한 시장선거 이상의 의미일 수밖에 없다”며 “여러분의 도움이 있다면 부산도 해볼 만한 선거가 된다. 다시 동토의 땅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안 의원이 박 의원의 친서에 응해 모임을 성사시켰다는 후문이다.

국민의힘 PK 초선 의원들은 12일 서울에서 만찬 모임을 가졌다. 정기적인 모임이지만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만큼 이목이 쏠렸다. 국민의힘 내 초선 의원의 ‘덩치’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전체 의원 103명 중 초선이 58명으로 절반을 넘는다. 특히 부산 초선들은 지난 당내 원내대표 선거에서 토론회를 주도하며 저력을 보인 바 있다.

국민의힘 박수영(부산 남갑) 의원은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며 “‘초선들이 초심을 잃었다. 쇄신에 앞장서자’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분야별로 초선 의원이 책임지고 정책에 앞장서는 것이 내년 재보궐선거와 내후년 대선에 이기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초선 의원이 뭉쳐 시장 보선 경선때 ‘현역 배제’를 요구하자는 목소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배제가 당헌·당규상 명시할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이에 대한 초선 의원 간 이견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당내에서는 전체 의석 수 열세, 혁신 등의 문제로 현역 배제가 거론됐지만, 경선룰에는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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