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주자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부산울산경남은 충청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윤 총장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검찰 총장. 연합뉴스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총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4.7%로 이 대표(22.2%)와 이 지사(18.4%) 보다 높았다.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 대표와는 오차범위 이내지만, 윤 총장의 지지도가 1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어서 눈길을 끈다.

윤 총장에 대한 부산울산경남 지지율은 30.4%로 윤 총장의 연고지인 충청권(33.8%)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이어 대구경북(27.3%), 인천경기(26.74%), 서울(22.9%), 제주권(15.4%), 강원권(11.7%), 호남권(7.3%) 순이었다.

이 대표와 이 지사에 대한 부산울산경남의 지지율은 각각 17%, 14.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9.8%, 19.8%)에 이어 가장 낮다. 이 대표에 대한 지지도가 가장 높은 곳은 호남권(56.1%), 이 지사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 경기(24.3%)로 나타났다.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62%)에서 윤 총장에 대한 지지도가 가장 높았다. 국민의당 지지층(31.9%), 무당층(23.7%) 등에서도 높은 편이다. 반면 정의당(13.9%)과 민주당(4.8%) 지지층에서는 낮았다.

부산울산경남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절반이상이었다. ‘아주 잘하고 있다’와 ‘다소 잘하고 있다’는 38.8%인 반면 ‘다소 잘못하고 있다’와 ‘아주 잘못하고 있다’는 57.7%를 기록했다.

지지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 30.6%, ‘지지정당 없다’가 28.8%, 국민의 힘이 22.6%, 정의당이 5% 순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