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변성완은 여당으로 박성훈은 야당으로? 부산 시장 맞대결 가능성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0-11-08 20:17:47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변 대행, 높은 시정 이해도 강점
- 與 친화적… 민주당 후보 급부상
- 박 부시장은 ‘젊은 경제전문가’
- 野 시장상 부합 … 접촉설도 나와
- 둘다 출마 여부엔 일단 선 그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공천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부산시정을 이끄는 ‘투톱’인 변성완(55) 시장 권한대행과 박성훈(49) 경제부시장이 나란히 유력한 잠재 후보로 부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여야 모두 현재 거론되는 정치인 출신 후보 중 ‘절대 강자’가 없는 가운데 두 사람은 비정치인 출신으로 젊은 데다 행정 능력까지 겸비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변성완(왼쪽), 박성훈
변 권한대행은 오거돈 전 시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생긴 시정 공백을 무난하게 메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 배정고 출신의 변 대행은 행정고시(37회) 합격 이후 줄곧 행정안전부에서 근무한 ’정통 관료’로 부산시 기획관리실장과 행정부시장을 지내 시정에 대한 이해도가 여느 후보보다 높은 편이다. 행정안전부 대변인 출신으로 안정적이고 섬세한 화술로도 정평이 나 있다.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부산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변 대행은 여야 의원들의 ‘송곳 질의’에 막힘 없이 답변하면서 주가가 높아졌다. 여기에다 평소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직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고, 조직 장악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변 대행은 “시장 권한대행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으나, 실제 출마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 주변의 전언이다. 변 대행의 정치 성향은 현 여권에 친화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변 대행의 부인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3선 서울시의원을 지낸 조규영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이다. 부산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보궐선거는 기존 인물로는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변 권한대행은 참신함이나 안정성 면에서 훌륭한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경제부시장은 변 권한대행과는 같은 듯 다른 행보를 보인다. 부산 동성고 출신의 박 부시장은 변 권한대행과 행정고시 동기로 주로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한 ‘경제 전문가’다. 박 부시장은 취임 후 국제관광도시 선정, 센텀2지구 그린벨트 해제 등 굵직굵직한 성과를 냈다. 중앙부처와 정치권에 인맥이 두텁고 업무 추진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박 부시장 역시 출마에 선을 긋고 있으나, 선거에 나선다면 야당 간판을 달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국회 수석전문위원을 역임하고 여권 내 인맥이 풍부한 것과 정치 성향과는 관계없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일부 언론에서 친여 성향의 인사로 분류하던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국민의힘 일부 의원이 최근 박 부시장과 접촉해 출마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줄곧 차기 부산시장감으로 ‘젊고 참신한 경제 전문가’를 꼽고 있는 점도 박 부시장의 출마에 무게를 싣는다. 부산 국민의힘 관계자는 “박 부시장이 아직 정치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았으나 능력과 스펙은 다른 후보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높이 평가했다.

지역 정치권의 호사가들은 ‘제2의 허남식 대 오거돈 대결’이 펼쳐질 수도 있다고 한다.

2004년 안상영 전 부산시장의 사망으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시 오거돈 시장 권한대행은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허남식 정무부시장은 한나라당 후보로 각각 출마해 허 후보가 당선됐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