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하단~녹산선 예타 재신청…시공방식 ·역 개수 놓고 논란

부산시, 심사통과 위해 교량 방식 고수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0-10-29 19:42:59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구간은 단축하고 역사 11곳으로 조정

- 김도읍 의원 “저심도 공법이 단점 극복
- 역수는 기본계획서 추가하도록 해야”

부산시가 예타(예비타당성조사)를 재신청한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계획안이 최선의 전략이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1차 예타 탈락 후 교량 대신 저심도 대안을 추진해온 국민의힘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의원은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정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부산시의 대응을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명지국제신도시 구간은 반지하 또는 저심도 즉 땅 밑으로 가는 도시철도로 건설하자고 부산시와 용역업체, 국토부 등 관련부처와 논의해왔고 국토부도 이에 동의했음에도 부산시가 교량 방식을 고집해 지난 23일 신청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하단~녹산선 사업은 지난 5월 말 B/C(비용 대비 편익) 0.85, AHP(정책성 평가) 0.497을 받아 각각 통과 기준인 1과 0.5에 못 미쳐 탈락했다. 탈락 후 시는 교량 방식은 유지한 채 역사를 기존 13개에서 10개로, 노선 연장을 14.40㎞에서 13.47㎞로 줄이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교량 방식은 명지신도시 도시 미관을 해치고 도시 단절, 소음 문제는 물론 도로 활용도도 떨어진다. 저심도 공법으로 건설하면 이런 단점을 극복할 수 있고 향후 연결 예정인 강서선 트램과 연계성 면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다.

부산시도 여기에 공감하지만 예타 통과를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부산시는 ‘재수’하는 상황에서 통과에 초점을 맞춰 최대한 안전하게 가자는 것이다. 애초의 교량 방식에 역사 수와 구간만 축소해 B/C를 높이자는 계산이다. 이후에 기본계획 단계에서 대안을 검토해볼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총사업비가 10% 이상 추가되면 설계 변경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김 의원 측 입장은 다르다. 김 의원은 관련 부처와 명지구간을 저심도 공법으로 건설하는 대안을 협의해오면서 부처로부터 B/C가 0.894 정도로 예측되는데 현재 정책성 평가를 높게 반영하는 추세이고 역사 축소, LH(한국토지주택공사) 분담금 등 가점 요인 등으로 승산이 있다는 답변도 받아냈다고 전한다. 김 의원은 최적의 안인 저심도안을 먼저 내놓고 B/C가 안 나올 것 같으면 현재 부산시안을 제출하자는 전략이다. 예타 추진시 경제성 향상을 위해 1차례 사업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

또 다른 변수는 역사 수다. 1차 때 13곳을 신청했으나 역사 간격이 좁아 감점 요인이 된 만큼 이번에 부산시는 2곳을 줄여 11곳으로 잡았다. 김 의원실이 주장하는 대안은 10곳이다. 아파트가 밀집한 명지 신도시 주민은 역사 수 축소에 민감하다.

다만 김 의원측은 예타 통과 후 기본계획 수립 때 역사를 추가해 애초안인 13개까지도 가능하도록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29일 “20~30년 뒤에라도 ‘하단 녹산선 잘 지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부산시가 지금이라도 최적의 방안을 모색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부산시 관계자는 “예타 신청은 이미 제출된 만큼 재고의 여지가 없다. 기본계획 단계에서나 대안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하단~녹산선 검토안 비교

구분

부산시 제출안

김도읍 대안

주요 공법 (명지 구간)

교량

저심도

역 개수

11개소

10개소 (추가 가능)

사업비

1조649억 원

1조2200억 원

경제성(B/C) 추정

약 1.01

약 0.894

※부산시, 김도읍 의원실 취합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3. 3‘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4. 4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5. 5[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7. 7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8. 8“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9. 9[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10. 10[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4. 4"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5. 5당국, '해킹사고' 확산에 내일 금융업권 긴급소집
  6. 6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7. 7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3. 3[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4. 4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5. 5“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6. 6[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7. 7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8. 8“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9. 9“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10. 10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1. 1[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2. 2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3. 3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4. 4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5. 5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6. 6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7. 7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8. 8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9. 9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10. 10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