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등
- 5개 항목 공동성명 냈지만
-‘가덕 신공항’ 명시 빠지고
- 이견·공방에 의미 빛바래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의 김해신공항(확장)안 검증 발표를 앞두고 부산 여야 의원들이 막판 바람몰이에 나섰으나 여야 이견이 노출되면서 빛을 바랬다. 부산 여야가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엇박자를 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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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엣말 나누는 여야 부산시당위원장- 28일 국회에서 열린 부산시와 여·야·정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재호(오른쪽) 부산시당위원장과 국민의힘 하태경 부산시당위원장이 대화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부산시 여·야·정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공동 성명서를 냈다. 5개 항목으로 구성된 성명서에는 “안전하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관련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며, 조속한 해결을 위해 부산 여야가 다양한 방법으로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위해 부산 여야는 임시로 ‘여·야·정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생예산 확보 ▷수도권과 지방 격차 해소를 위한 종합적 지방자치 및 분권 확대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방지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남을) 시당위원장은 “가덕 신공항 지지 입장을 내주신 국민의힘 하태경 시당위원장과 의원들께 감사한다”고 말했지만 정작 공동 성명서에 ‘가덕 신공항’은 명시되지 못했다. 당초 초안에는 가덕도 신공항이 담겼으나 국민의힘과 조율 과정에서 동남권 관문공항이라는 단어로 대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토론시간 시작부터 조경태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포문을 열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는 등 이견이 노출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총리실 검증을 관철시켜 김해신공항 백지화에 우호적인 여건을 만들어온 것이 문재인 정부인데 야당이 딴지를 걸고 있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같은날 민주당 김두관(경남 양산을) 의원이 주최한 ‘부·울·경 의원들이 말하는 동남권 관문공항 무엇이 대안인가’ 토론회는 일정 조율 문제로 많은 의원들이 참석하지 못한 채 ‘반쪽’ 행사가 됐다. 오후 2시의 부산시 여·야·정 예산정책협의회 도중인 3시에 열리면서 민주당 부산 의원들이 제대로 참석하지 못했다. 박재호 최인호 의원이 뒤늦게 참석했고, 전재수 의원은 아예 참석하지 못했다.
김두관 의원실은 부산시와 협의 없이 일정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진전된 발언으로 가덕도 신공항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 기대를 모았던 이낙연 대표도 이날 참석이 불발됐다. 이 자리에서 김두관 의원은 민주당이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사업을 당론으로 채택해 (신공항 사업이) 추동력을 받을 수 있도록 결의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지만 PK를 위한 지역 이슈에 대해 당론 채택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다.
정유선 김해정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