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 부부 재래시장 방문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번 추석 정치권의 귀성인사가 간소해졌다. 당 지도부가 대거 기차역과 터미널을 찾아 귀성인사하는 것은 옛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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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오른쪽)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국민의힘 ‘북한의 우리 국민 살해 만행 진상조사 태스크포스’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여기에 부산 울산 경남은 김해신공항(확장)안 검증위원회의 파행 운영과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 등을 두고 여야 의원들이 여론전에 나서면서 예년과는 확연히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국민의힘 서병수(부산진갑) 의원은 29일 서면교차로에서 ‘북한의 총격으로 우리 국민이 죽었습니다. 그때 대통령은 뭘 했습니까’라는 패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정동만(기장) 의원도 ‘대한민국 대통령을 찾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지금 어디 계신건가요 ’라고 적힌 패널을 들고 기장체육관 앞, 정관 곰내터널 입구 등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SNS를 통해 신공항 여론전에 나섰다. 전재수(북강서갑)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해신공항 검증위는 공정성을 상실했고, 파행 속에 강행처리된 검증위 최종보고서는 효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두관(경남 양산을) 의원은 “공항 안전성을 누구도 받아들이기 힘들어진 김해신공항에 대한 검토는 조속히 마무리하는 것이 맞다”며 “이제 총리실에서 검토하지 않았던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때”라고 강조했다. 많은 의원들도 사람이 붐비는 시장이나 상가를 찾기보다는 SNS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추석 인사글을 남기는 것으로 대신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남대문시장 방문을 끝으로 귀성 인사를 마무리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코로나19 방역 등을 고려해 연휴 기간 특별한 외부 행사 계획을 잡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재래시장인 인왕시장과 인근 청과물 시장을 방문했다. 이곳은 문 대통령이 지난 대선 이전 홍은동에 살 때부터 종종 이용하던 시장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시장 방문 뒤 SNS에 글을 올려 “예년 같지 않은 추석이지만 국민께서 지갑은 닫지 않으셨으면 한다. 어려운 농축어민과 상인, 자영업자들을 위해 소비생활은 위축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과 경제를 함께 지켜내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추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