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은 눈에 띄는 활동 적어
- 코로나로 균형발전토론회 연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이 나란히 신임 시당위원장 체제로 출범했으나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통합당 부산시당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부산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함께하는 부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지난달부터 지역 직능·사회단체로부터 정책 제안 및 건의사항을 접수했는데, 모두 47건의 정책 제안을 받았다. 의료·장애인·외식업·건설 분야 협회 및 단체의 정책 건의가 특히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은 간담회 등을 통해 취합된 정책을 국회 상임위와 연계하거나 시당 차원의 정책 마련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하태경(사진) 위원장 체제의 통합당 부산시당은 각종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여당보다 한발 앞서 적극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통합당은 집중호우로 부산지역에 수해가 발생하자 즉각 ‘수해피해 및 사망사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책 마련 및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통합당은 여론전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중앙당 차원의 ‘호남 끌어안기’에 부응해 지난 20일 “5·18 관련 망언을 한 당원은 제명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도 성명을 통해 ‘대면 예배’를 강행한 부산기독교총연합회(부기총)을 향해 비대면 예배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 부산시당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 시민단체와 지방분권 관련 간담회를 가진 것 외에는 눈에 띄는 활동이 없다. 민주당은 24일 부산시청에서 부산 울산 경남 시도당 주최로 열 예정이던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 전국순회토론회’도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연기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