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본 남부지방 지방자치단체 11곳을 2차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를 방문,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오후 3시께 신속한 피해복구와 수습지원을 위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2차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경남 하동군·합천군, 전북 남원시, 전남 나주시·구례군·곡성군·담양군·화순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등 남부지방 11곳이다.

구례군과 하동군의 경우 전날 문 대통령이 직접 피해 상황을 둘러본 지자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의 50~80%를 국고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청와대 측은 기초단체 단위로는 특별재난지역 지정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지역이라도 피해가 심할 경우 읍·면·동을 기준으로 조사해 추가로 특별재난지역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특별재난지역은 지난 7일 7개 지자체에 이어 이날 11곳이 선정되면서 전국 18곳으로 늘었다. 이영실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