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각 때 국방·여가부 교체 관측
문재인 대통령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6명의 참모진 중 절반인 3명의 사표만을 수리하면서 이어질 후속 인선에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노영민 비서실장의 유임은 문 대통령으로부터 재신임을 얻은 것이라기보다 3기 청와대 출범과 이후 개각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역할을 할 때까지 사표 수리를 일시적으로 미룬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문 대통령이 9월 정기국회 무렵 예상되는 정부 부처 개각 수요에 맞춘 사전 논의와 이를 검증할 인사추천위원회의 정상 가동을 위해 노 실장이 이미 제출한 사표의 수리를 잠정 보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꺼번에 국정운영 공백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막겠다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노 실장의 후임으로는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우윤근 전 러시아 대사,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김현미 국토부 장관, 임기 후반 남북관계 복원과 노무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사정비서관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신현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도 거론된다. 현재 야당으로부터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자로 집중 공세를 받고 있는 김 장관을 비서실장으로 발탁하는 데에는 정무적 부담이 클 것이란 관측도 있다.
비서실장 인선과 맞물려 9월께 예상되는 개각 대상도 관심을 끌고 있다. 김현미 장관의 비서실장 이동 가능성과 함께 탈북자의 재월북 사건과 관련해 경계 실패를 자인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제기에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교체 대상자로 분류된다. 한편 노영민 비서실장이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가 지난달 11억3000만 원에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아파트는 2억8000만 원에 매입한 것으로 8억5000만 원의 차익을 남겼다.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