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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망신주는 질문 말라” 김태흠 “내 말 끊지 마시라”

대정부 질문 첫날부터 고성난무

  • 국제신문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0-07-22 19:46:28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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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박원순 문제 등 놓고 설전
- 공공기관 2차 이전 논쟁도 가열

21대 첫 국회 대정부 질문은 시작부터 고성이 오갔다. ‘추다르크(추미애+잔다르크)’라 불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저격수’ 미래통합당 김태흠 의원이 날 선 설전을 벌였다. 또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을 지방으로 이전하자”고 제안하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균발위에 청사진이 있다”고 답하며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논의는 더욱 불붙는 모양새다.
김성원(오른쪽 두번째)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답변이 불성실하다며 박병석(오른쪽) 국회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추 장관과 통합당 김태흠 의원은 이날 ‘검언 유착 의혹’과 ‘박원순 성추행 사건 2차 가해’를 둘러싼 수사를 놓고 날선 설전을 벌였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22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의 첫 타자는 미래통합당 김태흠 의원이었다. 김 의원은 이날 추 장관을 불러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 “주무 장관이 왜 침묵하느냐”면서 “장관님 아들 문제에 더 이상 건들지 말라고 세게 말하던데, 2차 가해자들한테도 아들 문제처럼 강력히 대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공격했다. 이에 추 장관은 “이 사건과 아들을 연결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질의에는 금도가 있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결국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한 법무부 장관 입장 가안문이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에게 유출됐다는 이어진 질의에서 고성이 터졌다. 김 의원이 ‘수명자(법률 명령을 받는 사람)’라는 법률 용어가 유출 증거라고 주장하자 추 장관이 “그래서 어쨌다는 건가”라고 거칠게 응수했다. 이에 김 의원이 “왜 자꾸 따지려고 하느냐, 답변만 하면 되지. 지금 국회에 싸우러 나왔냐”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김 의원의 “장관님 기분 가라앉히고, 여기 와서 싫은 소리를 들어야 하는 거다”는 말에 추 장관은 “모욕적 단어나 망신 주기를 위한 질문은 삼가 달라”고 받아쳤다. 김 의원이 수명자라는 표현에 대한 지적을 계속하자 추 장관은 “(해당 표현이) 법률 사전에 있다니까요”라고 김 의원의 말을 끊자, 김 의원은 “내 말 끊지 마시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정 총리는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문제와 관련해 “기관의 수용성, 국민 지지,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공공기관 추가 이전 문제를 정치권이 긴밀하게 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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