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금이라도 뭉쳐지지가 않을때 콩가루 집안이라고 합니다.
지금 경남도의회가 꼭 이런 꼴입니다.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거치면서 고성에 욕설에 고소고발까지 눈살을 찌푸리는 모든 것이
한꺼번에 빚어지고 있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퍼:제 377회 경남도의회 임시회 개회/오늘(14), 경남도의회}
후반기 첫 경남도의회 임시회는 성토장이었습니다.
의장이 일방적으로 상임위를 배정해 혼란이 빚어졌다는게 이유입니다.
{싱크:}
{수퍼:옥은숙/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장/임시회 본회의가 열리기 20분전이 되어서야
의장이 수정한 배정안을 통보받았습니다.
그러나 비원칙적인 배정에 이의를 제기하자 할수없이 본회의를 하루 연기하는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여야 가릴 것없이 상호 비난은 험악한 분위기로 이어집니다.
{장종하/경남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함안)/김하용 의장의 반칙과 이에 동참한
일부 의원들의 야합이 없었다면 과연 지금과 같은 민망한 의회의 모습이었겠는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박삼동/경남도의회 의원(미래통합당, 창원)/독선하는 의장과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단의 각성을 촉구하기 위해 답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자리배치에서도 갈등을 생기면서 의원들이 퇴장까지 합니다.
의장과 제1부의장 선출과 관련된 후폭풍도 더 세졌습니다.
장규석 제1부의장이 폭언으로 송순호 의원을 고소하자, 송의원도 동영상 유포로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의장에 대한 불신임 의결도 하겠다며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송순호/경남도의회 의원(창원)/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부의장의 불신임 의결에 동참해주십시오.
아니면 최소한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제 1부의장에 대한 사퇴촉구 결의안이라도 추진해 주십시오.}
사방으로 쏟아지는 성토에 김하용 의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하용/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여러분 자제하시고, 우리 의회가 여러분들의 토론장이 아니고
성토장이 아닙니다.}
하지만 산산히 부서진 풀뿌리 협치는 본회의 내내 콩가루처럼 흩날렸습니다
의장단 선거부터 시작된 잡음은 결국 원구성이 끝난 후에도 크고 작은 다툼과 함께 의장 불신임 혹은
사퇴촉구 결의안까지, 눈사태처럼 계속 커져가고 있습니다.
도의원들도 스스로 이제 어디서, 어떻게 봉합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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