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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언장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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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0일 오전 11시 50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언장을 공개했다.
서울시 고한석 비서실장이 이날 공개한 유언장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은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유언장은 박 시장은 공관 서재 책상 위에 있던 원본이며 유족 공개 뜻에 따라 공개를 결정했다.
박 전 시장은 전날 오전 공관을 나서 연락을 끊고 잠적해 가족 신고를 받고 일대를 수색한 경찰에 의해 이날 0시께 관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래는 박 전 시장 유언장 전문. 신동욱 기자 임수민 인턴기자 woogy0213@kookje.co.kr
[전문]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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