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다른 정치적 얘기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부산 사하갑) 의원과 윤건영(서울 구로을) 의원이 지하철 노후 편의시설 개선을 위해 손을 잡는다. 최 의원이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도전을 고심하는 상황이어서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윤건영 의원과 지하철 현안을 고리로 한 두 사람 간 협력이 예사롭지 않다는 시각도 나온다.
두 의원은 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이 부분을 논의하고, 다음달 중 공동으로 토론회를 열어 대응키로 했다.
최 의원 지역구에 있는 지하철 1호선 대티역 등은 1994년 개통된 구간으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설치가 시급하다. 윤 의원 지역구인 서울 구로도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에스컬레이터 등 전철역 편의시설 설치는 교통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개통된 지 오래된 역부터 진행돼 왔지만 현재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진척이 없는 상태다. 이런 탓에 앞서 박재호(남을) 의원은 트램 설치를 위해 지난해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예산을 우회해서 확보한 바 있다.
이에 두 의원은 광주, 대전 등 지하철 노후 편의시설 문제를 겪는 다른 지역 의원들까지 확장해 연대할 계획이다. 영남권 대표로 최고위 도전을 고심 중인 최인호 의원이 사전에 타 지역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히려는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최 의원은 29일 “윤 의원과는 지하철 편의시설 현안에 대해 논의했고, 다른 정치적 얘기는 없었다”면서 “다른 지역 의원들 의견도 수렴해 7월 중에 토론회를 개최해 대응 방안을 찾아보려 한다”고 정치적 해석에 선을 그었다. 최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에 대해서는 “아직 고심 중”이라면서 “최고위원으로서 역할을 맡는 것이 나을지, 다른 역할을 하는 게 나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에서 대표-최고위원 임기 분리도 아직 최종 정리가 안 된 상황이고, 시급한 추경 처리 등을 해놓은 뒤 7월 중순에나 후보군 윤곽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