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공정 채용” vs “특혜 맞다”…‘인국공’ 논쟁 증폭시킨 PK인사들

‘인국공’ : 인천공항 보안요원 정규직 전환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0-06-28 19:56:48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김두관·하태경 나흘째 설전 이어가
- 조국도 ‘기회 박탈 아냐’ 정부 두둔
- 청년 취업난·비정규직 둥 얽혀 복잡
- 분노한 일부 20대, 대통령 지지 거둬
- ‘정규직화 반대’ 청원 25만 명 넘어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보안검색요원 직접고용 전환을 둘러싼 소위 ‘인국공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한국사회 청년 취업난과 비정규직 차별 등이 복잡하게 얽힌 사안에 부산 울산 경남(PK) 인사들이 논쟁에 본격 가세하면서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이 지난 25일 오후 청와대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정규직 보안검색 요원들의 정규직 전환 관련 입장을 발표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논쟁 가열시킨 PK 인사들

정치권 논쟁에 불을 지른 인물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경남 양산을) 의원이다. “조금 더 배웠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는 말이 야권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 미래통합당 하태경(해운대갑) 의원은 “현실을 너무 모르시고 특혜와 공정 구분도 못 한다”며 반박하면서 두 사람 간 설전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김 의원은 28일에도 페이스북에 “평균 연봉 9100만 원으로 설계된 취준생의 목표(일반직)가 이번에 정규직으로 채용돼 대략 연봉 3500만 원을 받게 될 보안검색직원은 아니지 않느냐고 물은 것”이라며 재반박에 나섰다.

자녀 입시과정에서 특혜의혹으로 문재인 정부의 불공정 논란을 촉발시켰던 조국 전 법무부장관도 논란에 가세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청년층 채용기회 박탈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는 내용의 국토부 입장을 공유하며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방침을 지지했다.

■靑으로 옮겨붙은 인국공

   
인국공 사태로 시작된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반대’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은 5일만인 이날 현재 2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 2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3~25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4주 연속 하락해 52%를 기록했다. 긍정률은 전주보다 3% 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4%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20대 지지율은 53%에서 12% 포인트 빠진 41%였다. 그만큼 인국공 사태가 취업이슈에 민감한 20대 여론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인국공 사태 청년들 갑론을박

사태의 발단은 인천공항공사가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하며 1900여 명의 보안검색 요원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바꿔 직접 고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다. 취업 선호도 1위 공기업에서의 대규모 정규직 전환인데다 직고용 방식, 입사 시점에 따른 차별 등이 쟁점이 됐다. 취업난에 처한 청년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특히 “알바하다 연봉 5000만 원의 정규직으로 전환됐다”는 댓글이 가짜뉴스 논란을 촉발하기도 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공사 직고용 전환대상은 ‘보안검색원’으로, 취업준비생들이 목표하는 ‘일반직’과는 직렬이 다르다”면서 “일반직 신규인력 채용은 정상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55만 명 이상이 가입한 인터넷 카페 ‘공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에 따르면 취준생들이 밝히는 가장 큰 우려는 공사의 직고용 방침으로 당장 자신들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정규직이 약 1500명인 공사에 갑자기 1900명의 정규직이 새로 들어가면 총액 인건비 제도의 특성상 신규 채용이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채용의 공정성 문제도 논란이다. 다른 비정규직들은 자회사 정규직으로 신분을 옮겼는데 보안경비 요원만 공사에서 직고용하고,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공사를 다녀간 2017년 5월 이전 입사자는 경쟁없이 사실상 100% 직고용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불만이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2. 2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
  3. 3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4. 4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5. 5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6. 6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7. 7[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8. 8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9. 9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1. 1[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2. 2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3. 3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4. 4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5. 5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8. 8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9. 9[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10. 10[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 1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
  2. 2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3. 3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4. 4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5. 5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7. 7‘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에 거래소들 보안 점검
  8. 8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9. 9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10. 10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 1[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2. 2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3. 3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4. 4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5. 5[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6. 6홍대서 ‘마약 사탕’ 신고…경찰 확인 결과 오인신고
  7. 7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8. 8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9. 9[속보] 日여성 살해 30대 남성…성범죄 목적 가능성도 수사
  10. 10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