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15 총선에서 공천파동을 낳았던 미래통합당 부산 금정의 김세연 전 의원과 백종헌 의원 간 악연은 지역 정치권에서 널리 회자됐다. 그랬던 두 사람은 총선 후 네 차례 만났고, “앙금을 털어냈다”고 입을 모았다. 김세연 전 의원의 부산시장 도전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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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연(왼쪽), 백종헌 |
28일 백 의원과 김 전 의원 양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총선 후 여러 차례 만남을 가지고 관계 복원을 시도했다.
백 의원이 총선 이틀 뒤인 4월 17일 캠프 해단식 후 김 전 의원에게 연락하면서 한 카페에서 첫 만남이 성사됐다. 백 의원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며 몸을 낮췄다. 두 번째 만남은 지난달 20일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 연찬회 후 백 의원이 ‘웰다잉 문화조성 세미나’를 진행하던 김 전 의원을 찾아가면서 이뤄졌다. 김 전 의원은 세미나에서 백 의원을 “제 지역구 후임”이라고 직접 좌중에 소개했다. 김 전 의원의 20대 국회 임기 만료를 기념해 백 의원을 포함한 금정구 선출직 7명이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하고 기념식을 가진 것이 세번째 만남이었다. 이어 최근 금정구 청년연합회장 이·취임식에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나 악수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삐걱거린 것은 김 전 의원이 바른정당 입당을 위해 탈당을 결심한 2016년 하반기로 알려졌다. 당시 부산시의회 의장이던 백 의원이 동반 탈당을 꺼리고 당협위원장에 공모하면서 관계가 악화됐다. 올해 3월 백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기 위한 김 전 의원의 시도는 ‘막장’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회복된 두 사람의 관계가 이어질지 이목을 끈다.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