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신공항 언급 피하던 총리실, 지난주 PK 민심 파악했다

검증 발표 앞 동향파악 분주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0-06-17 22:05:39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가덕도 신공항 찬성 이유' 등
- 유선전화로 5~10분 설문조사
- 검증위 작업 막바지 임박 추정

- PK, '신공항' 명칭 변경 제안
- 의견조율 적극·정부 부담 덜어줘
- 변성완-국무조정실장 만남 주목

김해신공항안(김해공항 확장) 검증을 주도하고 있는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이 이와 관련한 지역 민심 동향을 조사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부산 울산 경남이 ‘동남권 관문공항’이라는 기존 명칭 대신 ‘부울경 신공항’으로 변경하자고 제안한 가운데 총리실과 부울경이 검증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의견 조율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6일 경남도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부산 울산 경남 광역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영남권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정치권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은 지난주 부울경 지역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김해신공항안 검증과 관련, 민심 동향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조사는 5~10분 유선상으로 진행됐다. 질문은 “김해신공항안의 총리실 재검증에 대해 지역 민심이 어떤가” “지역 주민이 김해신공항안을 반대하고, 가덕도 신공항을 찬성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김해신공항안 폐기 혹은 유지 때 지역 민심을 어떻게 전망하는가” 등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이 김해신공항안 검증과 관련, 지역 동향 조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총리실은 검증과 관련해 한 발짝 물러나 있는 모습이었다. 검증위가 독립적인 기구라는 인식 아래 총리실의 발언 자체가 검증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에 부산 울산 경남 국회의원과 부산상공회의소 전직 회장단이 각각 정세균 국무총리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정 총리는 언론 취재를 피해 이들을 만났다.

그러나 검증 과정에서 지역 민심을 조사한 것은 결과에 이를 반영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시 등 자치단체의 의견이 아닌, 민심을 반영해 결과 발표에 대한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지역 민심을 반영했다는 명분을 쌓을 수도 있다.

국무조정실의 설문조사를 두고 검증위의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회 관계자는 “4개 분과 중 안전 관련 검증은 거의 마무리됐다”며 “나머지 분과의 속도는 더디지만 핵심 쟁점이 안전 분과인 만큼 사실상 거의 끝난 셈”이라고 전했다. 검증위는 안전, 소음, 환경, 시설·수요 등 4개 분과로 나눠 김해신공항안을 검증하고 있다.

부울경 광역지자체가 ‘부울경 신공항’으로 명칭 변경에 나선 것은 총리실, 나아가 정부의 부담을 줄여주면서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내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동남권 관문공항’이라는 명칭에 대해 수도권은 물론 대구 경북(TK) 지역의 반감이 큰 상황에서 명칭 변경을 통해 이를 불식시킨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정부는 수도권 또는 TK지역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어떤 방식으로든 PK가 정부의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면서 “검증 결과에 관계없이 PK의 이런 시도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18일 국무총리실을 방문,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을 만나기로 해 관심이 쏠린다. 부산시는 변 권한대행의 총리실 방문이 여러 지역 현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는 자리라고 선을 그었으나, 김해신공항안 재검증 결과 발표에 방점이 찍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시 안팎에서는 ‘김해신공항안이 문제점이 많다는 여론이 충분히 형성돼 있지만, 총리실 검증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변 권한대행이 부울경 민심 동향을 파악한 국무조정실장을 만나는 것은 의미가 크다. 변 권한대행은 김해신공항안이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재차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무조정실의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관측된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4. 4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5. 5[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6. 6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7. 7부산도시철 1회용 승차권 구매도 카드로
  8. 8“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9. 9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10. 10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7. 7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5. 5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6. 6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7. 7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8. 8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