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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연이은 대남 공세…北 ‘2인자’ 지위 굳히는 김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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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대남 공세…북한 ‘2인자’ 지위 굳히는 김여정. 박기백 기자 71_back@kookje.co.kr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대북 전단 살포 관련 담화를 시작으로 연일 대남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백두혈통’인 김 제1부부장이 대남 사업에 영향력을 키우며 2인자 지위를 확고히 굳히려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이은 대남 공세…북한 2인자 지위 굳히는 김여정. 박기백 기자 71_back@kookje.co.kr
9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부위원장이 “대남사업을 철저히 대적사업으로 전환”한다며 “우선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 연락선들을 완전 차단해버릴 데 대한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통신은 “남조선 당국과 더이상 마주 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번 남북 간 통신연락선 차단에 대해 “남조선 것들과의 일체 접촉공간을 완전 격폐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없애버리기로 결심한 첫 단계 행동”이라고 말했다.

김 제1부부장과 김 당 부위원장이 대남 업무를 현재 총괄·지휘하고 있음을 밝힌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대북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민생에 집중하는 사이, 김 제1부부장은 대남 이슈로 영향력을 키워가는 모양새다.

지난 8일 노동신문은 대북전단 관련 언급 없이 김 위원장이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화학공업 발전과 평양시민의 생활 향상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노동신문은 지난 4일 김 제1부부장 담화를 시작으로 5일 통일전선부 대변인 담화, 6~8일 항의군중집회 등 닷새째 대북전단 관련 보도를 이어갔다.

4일 담화에서 김 제1부부장은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며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개성공단 완전 철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를 거론했다.

대남 관련 업무 총괄 부서인 통전부도 5일 담화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이 대남사업 부문에서 담화문에 지적한 내용을 실무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검토사업을 착수하는 데 대한 지시를 내렸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북한에서 통상 최고지도자가 사용하는 ‘지시’라는 표현이 김 제1부부장에게 쓰인 만큼, 지도자급 반열에 오른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단국대 석좌교수)은 지난 8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지시라는 말은 최고지도자들만 쓰는 용어”라며 “김여정 제1부부장이 이렇게 쓴 것은 거의 지도자급 반열로 올라선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박기백 기자 71_back@kookje.co.kr 김재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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