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해찬 “어려운 일 맡으셨다” 김종인 “여기 4년 전 내 자리”

민주당 대표 회의실서 회동, 개원 평행선 속 3차 추경 대화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0-06-03 19:55:37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컷오프 등 ‘32년 정치적 악연’
- 뼈 있는 농담 등 오가기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국회에서 만났다. 김 위원장의 취임 인사를 겸한 이날 회동은 21대 국회를 이끌 여야 수장의 만남인 동시에 두 사람의 오랜 정치적 ‘악연’ 탓에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뼈 있는 농담과 격의 없는 대화를 하며 현안 전반을 짚었지만 원구성에 대해서는 평행선을 그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악수를 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두 사람은 32년 전인 1988년 13대 총선에서 서울 관악을에서 맞붙었다. 전국구 재선이었던 김 위원장은 당시 평화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이 대표에게 4%포인트 차로 낙선했다. 오랜 세월이 지난 뒤 김 위원장은 2016년 20대 총선 직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맡았다. 당시 공천 과정에서 김 위원장은 이 대표를 공천배제했고, 이 대표는 탈당후 무소속 출마해 당선됐다.

이날 오전 11시 민주당 대표 회의실을 찾은 김 위원장에게 이 대표가 “어려운 일 맡으셨다”고 하자 김 위원장은 “팔자가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4년 전에는 내가 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 기분이 이상하다”며 웃었다.

김 위원장은 “7선으로 의회 관록이 가장 많으신 분이니까 과거의 경험을 보셔서 빨리 정상적인 개원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며 민주당의 단독 개원 강행 움직임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이 대표는 “ 5일에 국회가 개원하도록 돼 있다. 기본적인 법은 지켜가면서 협의할 것은 협의하고 하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3차 추경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로 인한 경제 사회 문제 해결에 정부 재정의 역할이 중요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국회가 정상적으로 작동돼 이 사태를 빨리 극복할 수 있게 저희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비공개 면담에서 이 대표는 “3차 추경의 규모도 중요하지만 속도도 중요하다”며 협조를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내용을 보고 하겠다”고 확답을 유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4. 4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5. 5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6. 6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7. 7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8. 8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9. 9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10. 10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3. 3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4. 4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5. 5‘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6. 6“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7. 7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8. 8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9. 9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8. 8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8. 8“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4. 4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5. 5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