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위원장, 내년 4월까지 임기
- 공천권 쥐고 재·보선 진두지휘
- 변화 방점땐 김세연·이언주 유리
- 이진복·서병수 경륜·당심 강점
- 외부인사 수혈 여부도 촉각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내년 4월 재·보궐선거까지 책임지게 되면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구도의 급변이 예상된다. 이진복 김세연 이언주 의원 등 21대 국회에서 원외 인사가 되는 기존 후보들간 각축전이 예상되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직접 새로운 인물 발굴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부산시장 보선 통합당 경선의 변동성은 훨씬 커지는 분위기다.
김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4월 7일로 예정된 재보궐 선거까지다. 재보궐 선거 결과에 김 위원장의 향후 거취도 결판나는 만큼 통합당에 대한 김 위원장의 권한은 훨씬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 위원장의 운명은 부산시장 보궐선거 결과와 직결된다. ‘김종인 키즈’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내세울 수도 있다.
일단 ‘김종인 비대위’ 출범으로 김세연, 이언주 의원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김 위원장의 최우선 과제는 통합당의 ‘변화’와 ‘외연확대’다. 변화는 인물에서, 외연확대는 탈영남으로 실현할 가능성이 있다. 김, 이 의원 모두 40대로 젊다. 김 의원과 김 위원장은 ‘경제민주화’라는 고리가 있다. 김 위원장은 2012년 박근혜 대선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시절부터 ‘경제민주화 전도사’로 불렸고, 김 의원은 당시 당내 ‘경제민주화실천모임’에서 활동했다. 이 의원은 2016년 김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을 맡았을 때 조직부총장으로 발탁됐다. 다만, 김 위원장이 이들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 의원과 이 의원 모두 전국적 인지도에 비해 부산 지역내 대중성이 약하고, 우군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서다.
이진복 의원, 서병수 전 부산시장에게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부산시장 보선 도전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이 변화에 방점을 두고 있어서다. 김 위원장이 이 의원 등 중진 출신들을 배제하지 못할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임기 1년짜리 시정을 위해서는 안정성과 경륜을 갖춘 인물을 물색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에서다. 김 위원장이 지역 ‘당심(당원들의 표심)’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 위원장이 완전히 새로운 판으로 부산시장 보선 통합당 경쟁 구도를 가져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른바 당 밖에서 외부 인사를 수혈하는 방안이다. 이 경우 통합당 부산 당원들의 거센 반발을 무마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태우 김해정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