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 부정선거 제보 현상금 걸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허술한 투표용지 관리 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부정선거 증거라고 공개한 투표용지 6장이 경기도 구리시 선관위에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 의원에게 흘러간 투표용지 6장이 어떻게 유출됐는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문제의 투표용지들은 본 투표에 사용하기 위해 준비한 용지들로 기표되지 않았다. 선관위에 따르면 투표관리관은 투표가 이뤄지지 않은 투표용지는 본 투표가 끝난 뒤 봉인용 테이프를 이용해 봉인한다. 봉인된 봉투는 개표소로 옮겨져 개표소의 별도 공간에서 임시 보관된다. 사라진 투표용지 6장은 개표소인 구리시체육관으로 옮겨져 체육관 내 체력단련실에 임시보관돼 왔다.
문제는 당시 체력단련실 입구를 비추는 폐쇄회로 (CC)TV가 없고, 이를 관리하는 별도 인력도 없다는 점이다. 선관위 매뉴얼에도 보관장소를 관리할 별도 전담 인력배치 내용은 없다.
이에 중앙선관위는 지난 12일 이 투표용지들이 지역 선관위에서 분실돼 민 의원에게 전달된 경위를 의심하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동포를 상대로 부정선거 제보를 받겠다며 현상금 1500만 원을 걸었다. 그는 선관위가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개표 사무원을 위촉했다며 이들이 ‘개표 조작’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주장해왔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