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호영·권영세 모두 부산 찾아
- 초선 의원들 마음잡기 공들여
8일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선거를 앞둔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과 권영세(서울 용산) 당선인의 최대 숙제는 ‘부산 초선’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부산 초선 당선인은 전체 통합당 초선 40명 중 9명을 차지한다.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규모인데다 총선 직후 당내 목소리도 가장 커 다른 초선에게 미칠 파급 효과도 상당할 수 있다. 주 의원과 권 당선인 모두 부산 초선 잡기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
권 당선인은 지난 6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부산을 찾았다. 그는 통합당 부산 초선 당선인 사무실을 일일이 찾아가 인사를 했고,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주 의원도 부산을 찾아 초선 당선인들과 개별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9명의 초선 당선인은 총선이후 당 현안 목소리를 주도했다. 이들은 지난 5일 ‘원내대표 경선 전 토론 기회 보장’을 요구해 관철했다. 또 주 의원과 권 당선인에게 사전 질문지도 보냈다. 이들은 질문지에서 ▷40대 이하의 지지를 얻을 방안 ▷소통과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 ▷여대야소 국면에서 협상력을 갖기 위한 리더십 ▷중도 외연 확대 방안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 관한 입장 등을 물었다.
부산 초선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없는 것도 주 의원과 권 당선인이 구애에 나선 이유로 보인다. 무엇보다 주 의원과 권 당선인은 부산 초선과 직·간접적인 인연이 약하다. 부산 초선들은 대체로 지역에서 활동했다. 중앙 정치권에 있었던 주 의원이나 권 당선인과 관계를 맺을 기회가 없었다. 또 주 의원은 복당파고 권 당선인은 원외여서 4·15총선 공천때 영향력을 행사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 부산 초선으로서는 주 의원이나 권 당선인과 정치적으로 엮일 이유가 없었던 셈이다. 이주환(부산 연제) 당선인은 7일 “경선 전 개최될 토론회에서 우리가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을 보고 누구를 선택할 지 정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