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각선 “독식 땐 역풍 … 배려해주자”
- 내일 열릴 의원총회서 격론 예고
4·15총선 결과 부산지역 미래통합당 소속 입법 권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 간 지역 발전을 위한 협치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는 가운데 시의회 내에서도 여야가 협치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부산시의회는 미래통합당이 지난 21일부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임 통합당 시의회 원내대표에는 윤지영(비례) 의원이 선출됐다. 통합당은 지난해 12월 원내대표이던 오은택 전 시의원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정족수(5명) 미달로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했으나, 4·15총선과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통합당 김광명(남구2) 후보가 당선되면서 교섭단체 지위를 회복했다.
통합당이 교섭단체를 다시 구성하면서 제8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시의회 의장단은 민주당 소속 박인영 의장과 이성숙 제1 부의장, 통합당 소속 김진홍 제2 부의장으로 꾸려졌다. 전반기 의장단 선출 당시 민주당은 야당과의 소통 및 협치를 내세우며 사상 처음으로 야당에 부의장 한 자리를 배분했다.
하지만 최근 일부 민주당 시의원을 중심으로 후반기에는 통합당에 부의장 자리를 내줄 수 없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한 민주당 시의원은 “과거 보수 여당이 시의회 의석을 석권했을 때 야당 몫으로 부의장 자리를 배분한 적이 없다. 전반기에 야당을 배려했으나 협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제2 부의장은 야당 몫으로 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여당이 독식을 하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24일 의원총회를 열어 후반기 원 구성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으로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격론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